경주 APEC 'K-문화·푸드·의료 품격' 세계인 향해 매력 발산
전통문화부터 K-푸드·의료안전까지… ‘글로벌 경주’ 총력전
“경주는 더 이상 과거에 머물지 않는다” 문화외교·관광·의료 융합 전략 주목

천년의 시간을 간직한 고도 경주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계를 향해 '글로벌 관광·의료안전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한 것이다.
경주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통해 K-문화, K-푸드, K-의료의 진면목을 알리고, 대한민국의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매력을 보여주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이번 정상회의는 단순한 국제행사를 넘어, 경주의 도시 브랜드를 세계에 각인시키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경주의 강점은 단연 전통문화유산과 역사성이다. APEC 개최도시로 경주가 선정된 가장 큰 이유 역시, 이 도시가 간직한 '가장 한국적인 DNA'에 있다.
경주는 단지 한 번의 행사가 아닌, APEC 이후에도 세계인이 다시 찾는 글로벌 관광도시를 지향한다.
이를 위해 경주의 문화와 첨단기술을 융합한 K-문화 콘텐츠들이 본격 선보인다.
먼저 APEC 개최 기간에 맞춰 보문호를 무대로 한 멀티미디어 아트쇼가 준비 중이다.
HICO와 호텔이 둘러싼 50만 평 규모의 보문호 일대는 미디어파사드, 드론쇼, 레이저 연출 등으로 빛나는 야경을 연출해 세계 각국 정상들과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10월 1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1월 3일까지 이어지는 이 프로그램은 경주의 밤을 예술로 채운다.
이어 한국 고유의 미와 전통을 담은 한복패션쇼도 열린다.
10월 중 월정교 일원에서 열리는 패션쇼는 2000명 규모로 5韓(한복·한식·한옥·한지·한글)의 전통요소를 무대에 녹여낸다.
특히 한지풍등과 함께하는 연출로 회원국 간 '화합'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정상들에게는 기념 한복 42벌(21개국 2벌씩)이 제작·증정된다. 명주와 한글 디자인, 운문 문양 등 지역 특색이 반영된 이 한복은 전시작품으로도 활용돼 대한민국 전통의 정수를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경주는 이번 APEC을 문화의 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한류의 아이콘, K-POP도 적극 활용한다.
'APEC 뮤직페스타'는 전 세계 팬들이 주목하는 대형 문화콘서트로, 경주에서 K-POP을 중심으로 한류 콘텐츠의 진수를 보여준다.
또한 세계유산축전, 대릉원 미디어아트, 전통공예 체험 등 경주의 문화와 현대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단순한 관람에서 나아가 체험 중심의 콘텐츠로 방문객의 몰입을 유도한다.
경주시 관계자는 "이번 APEC은 단순한 정치·외교 행사가 아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외교의 장'이자, 한국의 매력을 압축해 보여줄 기회"라며 "경주는 이 기회를 통해 세계가 다시 찾고 싶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는 K-푸드를 통해 세계인의 입맛과 감성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2025 한식문화페스티벌 with 경북'은 오는 9월 말부터 본격 시작된다. 다국적 관광객이 즐길 수 있도록 라이브 한식 경연, K-푸드 & 글로벌 푸드 페어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되며, 10월 말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주요 관광지와 함께 '관광+음식' 융합 콘텐츠로 운영될 계획이다.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한식은 더 이상 단순한 음식이 아닌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콘텐츠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인이 K-푸드의 가치를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 편의성 향상을 위한 서비스 개선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경주시는 다국어 메뉴판, 위생등급제 등을 도입한 'APEC 월드 음식점' 150곳을 지정했다.
QR 다국어 메뉴, 통번역기, 외국어 안내보드가 설치되며, 업소 종사자 대상 외국어 및 친절 서비스 교육도 함께 진행 중이다. 외국인 방문객 맞이 교육은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도 시행된다.
영어 인사, 가격 설명, 번역앱 활용법 등 실용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10월까지 지역시장 순회 교육이 이어진다.
또한 언어·문화 비정부기구와의 협약을 통해 실시간 전화통역 체계도 도입된다.
AI앱이 아닌, 사람 통역사가 직접 통화로 지원해,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소통이 가능하다.
경주시는 음식점, 택시, 숙소, 관광안내소 등 외국인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에서 통역서비스가 활용될 수 있도록 홍보물 배포와 현장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좌우할 핵심은 바로 '의료 안전'이다.
경북도와 경주시 APEC 준비지원단은 "응급의료체계는 국제행사의 성공을 담보하는 인프라"라며 철저한 준비에 돌입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24개 협력병원 지정 및 의료공백 제로 시스템 구축이다. 지난 5월 20일 경북도는 경주와 인근 주요 의료기관과 MOU를 체결하고, 환자 중증도에 따라 3단계 협력병원 체계를 마련했다.
동국대경주병원을 비롯해 포항·대구·울산·서울까지 전국 24개 병원이 참여해, 중증 응급환자의 신속한 대응을 책임진다.

여기에 △현장 진료소 3곳 운영 △구급차 50대 배치 △헬기 5대 전진배치로 골든타임 확보에 주력한다.
APEC 회의장 주변인 보문단지, 라한호텔, 모다주차장 등 주요 지점에는 진료소가 설치돼 경증 진료와 응급환자 이송을 담당하며, 헬기와 구급차가 긴급한 대응을 실시간으로 지원한다.
김상철 APEC 준비지원단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경주는 단순 관광도시를 넘어 '글로벌 의료안전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완벽한 현장대응과 세심한 준비로 세계 정상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주, 대한민국의 품격으로 세계를 만나다.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품은 천년의 역사와 대한민국의 현재, 그리고 미래가 만나는 결정적 무대다.
첨단 K-의료 시스템과 문화·예술·푸드에 이르는 총체적 콘텐츠로 무장한 경주는 이 회의를 계기로 새로운 글로벌 도약의 문을 연다.
이제 경주는 더 이상 과거의 유산에만 머무는 도시는 아니다. 세계와 소통하며 미래로 향하는 대한민국의 얼굴, 바로 경주다.
APEC 이후, 그 변화의 중심에 경주가 서 있을 것이다. 문화와 기술, 음식과 의료. 경주는 다양한 K콘텐츠를 하나로 엮어 세계를 향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APEC은 그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