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미경중' 발언에 중국 발끈?…"한국, 관계 악화 잊지 말라"

이도성 특파원 2025. 8. 2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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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은 발끈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안미경중'에 대해 과거의 이야기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사드 배치 때를 거론하며 "관계 악화를 잊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베이징 이도성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안보는 물론 경제 분야에서도 미국과 가까워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과 함께라는 이른바 '안미경중'은 과거 이야기라고 했습니다.

[(중국은) 지리적으로 매우 가깝기 때문에 거기서 생겨나는 불가피한 관계를 잘 관리하는 수준, 그런 수준으로 우리가 유지하고 있는 것이지…]

이 대통령의 발언에 중국은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한·중 관계에 미국이 끼어들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궈자쿤/중국 외교부 대변인 : {(이 대통령 발언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 한·중 관계 발전은 공동 이익서 비롯되며 제삼자를 위하거나 제삼자 영향을 받아선 안 됩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한술 더 떴습니다.

미국에 의지하는 정책은 안보 보장은 커녕 전례 없는 불안 확산으로 이어질 거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가 북핵 문제 해결 대신 역내 긴장을 높이고 한중관계 악화로 이어졌던 걸 잊지 말라고 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정부 특사단을 만난 왕이 외교부장 역시 '수교 초심'을 입에 올리며 미·중 사이 균형 외교를 요구했습니다.

[왕이/중국 외교부장 (지난 24일) : 중국 측은 한국 측과 함께 수교 당시의 초심을 지키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자 합니다.]

오는 10월 한국에서 미·중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큰 가운데 한반도 안보 지형을 좌우할 이재명 정부의 대미·대중 외교 정책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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