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독일 ‘도이체 오퍼 베를린’ 테너 이강윤

이시은 2025. 8. 2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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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과 호흡, 도전 원동력… 희망 주고파

요셉 강 이후 韓 두번째 솔리스트 임명
라 트라비아타 등 50회 넘는 무대 소화
세아이운형문화재단 후원 인재 선정도

수원 출신 성악가 이강윤씨가 독일 대표 오페라하우스 도이체 오퍼 베를린 솔리스트로 최근 임명됐다. 4년여전 독일 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이씨는 여러 주요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강윤씨 제공

수원 출신 성악가 이강윤(테너)씨가 독일 대표 오페라하우스 도이체 오퍼 베를린의 솔리스트로 임명됐다. 요셉 강 이후 10여년 만에 도이체 오퍼 베를린의 한국인 테너 솔리스트가 나온 것이다.

그는 지난 2022년 12월 이 무대에 게스트로 처음 올라 ‘세빌랴의 이발사’ 알마비바 백작 역을 소화한 뒤 지난해 2월 오디션을 거쳐 전속 솔리스트로 합류했다.

이씨는 27일 경인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선배 성악가가 개척한 길을 잇게 돼 뜻깊고 동시에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한국 성악가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라고 솔리스트로 임명된 데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가 독일 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건 4년여전이다. 이씨는 그때부터 여러 주요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씨는 지난 2021년 베를린 3대 오페라극장인 코미셰 오퍼 베를린에서 라 트라비아타와 디 나제 등의 작품을 올리며 이름을 알렸다. 같은 해 벨베데레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는 3위를 수상했고 이후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이씨는 “지난해 솔리스트로 임명되기 전까지 50회가 넘는 다양한 무대를 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문화적 차이와 언어 장벽 속에서도 다양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이씨는 “관객과 호흡하면서 느끼는 감동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된다”며 “가족과 동료, 음악 자체가 무대를 지속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더욱 활발한 작품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의 후원 인재로 선정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재단은 성악 인재를 발굴하고 레퍼토리 개발과 국제 활동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세계적인 오페라 스타 육성을 돕고 있다. 이씨는 “단순히 금전적인 지원이 아니라 국제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을 얻은 듯하다”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이씨의 최종 목표는 사람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이는 것이다. 이씨는 “독일과 유럽 무대뿐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 각지 무대로 활동을 넓혀가고 싶다”면서 “한국 성악가의 저력을 알리고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음악가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이시은 기자 s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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