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장벽, 수출 다변화로 돌파구 찾는다

박해윤 기자 2025. 8. 2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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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TP·市 대응방안 간담회]

무역사무소·경제인단체 한자리
수출 리스크 대비 새 활로 모색

인도·인니·프랑스, 韓기업 기회
성장 잠재력 커…금융지원 목소리
시, 시장 동향 공유·기업애로 청취
▲ 27일 쉐라톤 그랜드 인천에서 미국 관세정책 대응을 위한 '해외 수출시장 다변화 경제인 간담회'가 열렸다.

미국 관세정책 변화와 경기 둔화 여파로 수출 리스크가 커지자, 인천기업들의 시장 다변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인천시 해외무역사무소 대표들과 지역 경제인단체 회장단이 머리를 맞댔다.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와 인천시는 27일 쉐라톤 그랜드 인천에서 미국 관세정책 대응을 위한 '해외 수출시장 다변화 경제인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호주·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일본·인도·베트남·태국·프랑스·대만 등 10개국 인천시 해외무역사무소 대표와 인천지역 8개 경제인단체 회장단이 참석했다.

현재 인천시는 수출 유망지역 거점도시에서 관련 사업실적을 보유한 민간 전문기업을 공모해 해외무역사무소로 지정,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2018년 4개소로 시작한 무역사무소는 올해 8월 기준 16개국 18개소로 확대됐으며, 2024년 수출액 기준 상위 30개국 중 15개국에 거점을 두고 있다.

이날 해외 무역사무소 대표들은 각국의 시장성과 기회 요인을 중심으로 수출 다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도 사무소는 "중국·베트남을 떠난 한국 공장이 인도로 옮겨오고 있다"며 "경제성장률이 7%에 이르고 15년 뒤에는 GDP 세계 3위, 20년 뒤에는 인구 16억 명에 달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사무소는 "현대차, 롯데케미칼 등 대기업 진출이 활발하고 신발·봉제 업종까지 한국 기업이 뿌리를 내리고 있다"며 "무한한 성장 잠재력이 있는 시장인 만큼 금융 지원이 병행된다면 더 큰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사무소는 "스타트업 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활약할 기회가 많다"며 "테스트 마켓으로 삼아 세계시장 진출을 모색하기에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베트남 사무소는 "양국 정상이 교역 규모를 2030년까지 15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합의하고, 52건의 MOU를 체결했다"며 "행정 개혁과 규제 완화가 맞물리면서 기업 진출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 기업인들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김종우 연수송도경영자협의회 단장은 "송도는 바이오특화지구를 중심으로 우수한 기업이 많다"며 "10개국 무역사무소와 협업하면 더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정희 ㈔중소기업융합인천부천연합회 회장은 "수출 관세 문제뿐 아니라 산업재해, 중대재해, AI, 노란봉투법 등 각종 규제 부담이 크다"며 "특히 분산에너지특별법 시행에 따른 지역별 차등요금제로 전기요금이 더 오를 수 있어 이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무역사무소를 거점 삼아 현지 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기업 애로를 청취해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인천시는 관세 관련 TF를 구성해 정보 공유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며 "자금지원과 정보 제공, 기업 애로사항 청취를 통해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시가 직접 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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