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포커스]파크골프 늘어나는 수요…관리 체계·시스템 운영 ‘미흡’

박건우 기자 2025. 8. 2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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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이용 방식·요금 달라 ‘혼선’
일부 특정 동호회 독점 운영 분위기
폭염 취약 고령층 관리 아쉬워
지자체 관리 감독·관심 필요성
동호인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는 모습. /남도일보 자료사진

파크골프 이용객은 갈수록 급증하고 있으나 광주 전남 곳곳에 운영되는 파크골프장의 관리 운영, 예약 등 관리 체계와 시스템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광주·전남 파크골프협회 회원들 등에 따르면 지역 내 파크골프장의 예약·이용 방식이 일원화되지 않아 일부 이용객들이 혼선을 겪고 있다.

광주에 조성된 10곳 파크골프장 가운데 북구 파크골프장, 대상·첨단체육공원, 효령, 동구 무등산, 서구 염주·덕흥 파크골프장 등 8곳은 현장 접수 및 무인결제 시스템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광산 서봉·남구 승촌파크골프장 등 2곳은 무인결제시스템을 이용한 현장 결제와 온라인 예약 둘 다 가능하다.

일부 파크골프장은 지역민들 경우, 현장 예약이 가능하지만, 타지역민들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또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고 설명하지만, 현장 방문을 통해서만 파크골프장을 이용할 수 있다.

전남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파크골프장 이용방법이 제각각이어서 혼란스런 모습이다. 일부 파크골프장은 지역민 텃세 문제도 제기된다.

이용객인 김모(61)씨는 "광주전남지역 파크골프장마다 예약방법과 관리 체계가 상이해 혼란스럽다"며 "시설을 관리하는 단체에서 '회원제 회비'를 내야만 사용 가능한 것처럼 분위기를 조성, 기분이 나쁘고 개선되어야 할 문제라고 생각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남 내 일부 파크골프장 경우, '우리도 치기 힘들어 타지 사람은 안받는다'며 텃세까지 부리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현재, 광주 지역내 파크골프 이용 요금은 2천~5천원까지 차이를 보이고, 전남은 36곳 중 20여곳이 무료 운영되고 있다. 지역 거주민에게만 무료로 개방되는 곳도 있지만, 외지인 이용료는 별도다. 파크골프장 이용요금이 각각 상이한 것은 관리시설 요금 기준과 각 구에서 내규로 정한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다.

여기에 파크골프 인구가 갈수록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용 시간대 독점과 이용객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을 대비해 지역 파크골프장 이용 시스템을 일부분이라도 일원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늘어나는 이용객에 비해 미흡한 관리 체계도 개선되어야 할 문제다.

일부 파크골프장은 최고 체감온도가 37도 가까이 치솟는 무더운 상황에서도 별다른 이용 제한을 하지 않고 있다. 실제 파크골프는 온열질환에 취약한 고령층이 주로 이용하지만, 폭염시 구체적 대책이나 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각각 파크골프장에서 임시 천막 등 그늘을 만들어놓고 '폭염 운동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하는 것이 전부다.

이용객 박모(70)씨 "고령층은 폭염에 특히 취약하다"며 "사회적으로는 온열질환에 대해 큰 주의를 주고 있는데 일부 파크골프장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운영하기 급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파크골프장 한 관계자는 "각 협회에서 신경을 쓰더라도 사실상 모든 파크골프장을 세세하게 관리를 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며 "각 파크골프장의 운영 주체가 지자체, 협회 등으로 다르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고령층 이용자가 많다 보니 현장에서 인터넷 예약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고 오히려 현장 결제가 편하다는 의견도 있다"며 "회원들이 불편함 없이 파크골프장을 이용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