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에 6만 원 돌파… 쌀값 올해도 상승세 이어질 듯

최영재 2025. 8. 2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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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남양읍 수라청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저온창고에서 관계자가 보관 중인 쌀을 살펴보고 있다. 김경민기자

지난해 쌀 수확량 저조 등으로 오름세를 이어오던 쌀값이 올해도 상승 기류를 보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 전국 쌀 생산량은 358만5천 톤에 그쳤는데, 쌀 판매 가능 비율과 수율이 떨어지면서 시장에 유통되는 쌀의 양이 줄어들어 쌀값 상승에 영향을 끼쳐서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해 쌀 가격은 지난 3월 당시 20㎏ 기준 5만3천 대를 기록하다, 지난달 31일 기준 6만573원까지 상승했다. 이같은 가격 오름세는 지난해 11월부터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6.24%(5만2천106원), 평년 대비 16.57%(5만1천962원)나 상승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경기도 수원 기준, 3월부터 5월까지 5만4천750원 대를 유지하다, 6월 들어서 5만6천400원까지 올랐다. 이후 7월부터 5만7천950원 대를 기록하고 있다.

쌀값 상승 요인으론 이상기온과 집중호우, 병해충(특히 벼멸구) 피해로 인한 수확량 감소 및 도정수율 하락이 큰 영향을 준것으로 꼽힌다.

지난해 쌀 수확량은 358만5천 톤에 불과, 2023년 쌀 생산량 약 370만2천 톤과 비교했을 때 약 3.2% 감소한 수준이다.

여기에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약 20만 톤의 쌀을 시장에서 격리(비축)하면서 시장에 유통되는 공급량이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 관계자는 수확량 부족으로 당분간 쌀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관계자는 "올해 작황 상황에 따라서 변동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오는 10월까지 쌀값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았고, 최근 기온이 지난해와 다르게 약간씩 떨어지기 시작해 다음 달 표본 농가를 대상으로 관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동모 전남도립대학교 웰니스6차산업학과 교수도 "지난해 남해안 지방에 해충, 태풍 등으로 쌀 수확이 저조해 쌀 값이 오른 것"이라며 "오는 10월까지는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작황 상황과 장마, 태풍 등의 영향이 저조한 것을 봤을 때 내년 쌀 수확량은 평년 이상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11일 쌀 수급 안정과 벼 부족 등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이달 말까지 정부양곡 3만 톤을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정부양곡 공급은 기존의 공매 방식과 다르게 대여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는데, 이는 원료곡 부족 문제를 겪는 산지유통업체 현장 애로사항을 해소하면서도 곧 다가올 수확기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했다는 게 정부 입장이다.

단 정부양곡을 공급받은 업체는 올해 신곡을 내년 3월까지 정부 창고로 반납해야 하고, 반납 물량은 지난달 평균 산지 쌀값, 올해 수확기 쌀값, 도정수율 등을 감안해 결정된다.

최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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