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헐버트 박사 76주기 추모대회…“유족들 참석 회중시계 등 희귀유품 기증”

정충신 선임기자 2025. 8. 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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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회장 김동진)는 독립운동가인 호머 헐버트 박사 76주기 추모대회를 2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내 100주년기념교회 선교기념관에서 거행했다고 밝혔다.

김동진 회장은 추모대회사에서 "헐버트 박사는 50년 동안 한국 독립운동에 매진했으며, 1905년 10월 을사늑약 저지를 위한 고종 황제의 대미 특사로 임명돼 워싱턴을 방문, 미국의 친일정책과 일본의 불법성을 뉴욕타임스를 통해 폭로했다"며 "이러한 활약들을 우리 정부나 학계에서 너무도 모르고 있다. 이제라도 헐버트 박사의 1905년 독립운동 활동을 우리 역사에 올바로 기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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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내 100주년기념교회 선교기념관서 거행
“고종황제 대미특사로 미국의 친일정책과 일본의 불법성을 뉴욕타임스 통해 폭로”
2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내 100주년기념교회 선교기념관서 거행된 독립운동가 헐버트박사 76주기 추모행사에서 김동진 기념사업회 회장이 유족들로부터 기증받은 헐버트 박사 유품 회중시계를 소개하고 있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제공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회장 김동진)는 독립운동가인 호머 헐버트 박사 76주기 추모대회를 2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내 100주년기념교회 선교기념관에서 거행했다고 밝혔다.

김동진 회장은 추모대회사에서 “헐버트 박사는 50년 동안 한국 독립운동에 매진했으며, 1905년 10월 을사늑약 저지를 위한 고종 황제의 대미 특사로 임명돼 워싱턴을 방문, 미국의 친일정책과 일본의 불법성을 뉴욕타임스를 통해 폭로했다”며 “이러한 활약들을 우리 정부나 학계에서 너무도 모르고 있다. 이제라도 헐버트 박사의 1905년 독립운동 활동을 우리 역사에 올바로 기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27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 내 100주년기념교회 선교기념관에서 거행된 헐버트박사 76주년 추모대회에 헐버트 박사 고손자들과 주요 내빈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제공

우원식 국회의장은 조오섭 비서실장이 대독한 추모사에서 “대한의 독립과 한글의 가치 증명을 위해 한평생을 희생한 헐버트 박사의 헌신과 불굴의 의지에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국회가 앞장서 독립운동 정신을 지키고 계승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종호 서울지방보훈청장은 추모사를 통해 “인종과 국적을 초월해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친 헐버트 박사의 위대한 발자취는 오늘날까지도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며 “국가보훈부는 앞으로도 헐버트 박사의 고귀한 정신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미래세대에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추모사에서 “살아서는 한민족의 광복을, 돌아가시면서도 남북분단을 미·소의 잘못된 군사정책이라고 비난한 헐버트 박사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으로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헐버트 박사 76주기 추모특집으로 발간한 ‘한국사(The History of Korea)’ 출간 120주년 기념 ‘눈으로 보는 헐버트(Homer B. Hulbert)의 선구적 한국 역사 탐구’ 화보집에 대해 설성경 연세대학교 명예 교수는 “헐버트 박사야말로 한국 역사 탐구의 초석을 세운 분으로 새롭게 평가돼야 마땅하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헐버트 박사 76주기 추모대회를 맞아 미국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헐버트 박사 후손 고손자 브래들리(27) 군과 브랜든(21) 군, 매튜 루스(23) 군이 참석했다. 이들 후손들은 “추모대회에 참석해 매우 영광이며, 고조할아버지의 한국 사랑을 잊지 않고 할아버지를 기억해 주시는 한국 국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해다. 유족들은 헐버트 박사가 사용한 회중시계 외에 ‘한국어와 드라비다어의 비교 연구’ 책 원본과 헐버트 박사가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거주한 집 사진 등 희귀 유품을 기증했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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