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따라 섬유조직 염증 질환 아침 첫 발 디딜 때 찌르는 통증 준비운동 부족 등 발병 주 원인 신발·인솔(깔창)등 선택 필수 "얼음찜질·체중 관리로 예방"
러닝은 이제 단순한 취미를 넘어 생활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러닝 인구 증가와 함께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상이 바로 족저 근막염이다. /게티이미지뱅크
러닝은 이제 단순한 취미를 넘어 생활 문화로 자리 잡았다. 새벽 공원과 도심 러닝 코스는 이제 러너들로 가득하다. 건강을 위한 자기 관리 열풍 속에서 러닝은 가장 보편적이고 매력적인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건강을 위해 뛰는 사람부터 기록 갱신을 노리는 마라토너까지, 러너들의 발걸음은 사회 곳곳을 채우고 있다. 그러나 이 열풍의 그림자는 점차 짙어지고 있다. 러닝 인구 증가와 함께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상이 바로 족저 근막염이다. 발뒤꿈치 통증으로 시작해 러닝을 중단하게 만드는 이 질환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 유성훈 NB시니어라이프케어센터 센터장(남부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교수)으로부터 '족저 근막염'에 대해 들어본다.
족저근막염. /NB시니어라이프케어센터 제공
◇족저 근막염이란
족저 근막염은 발뒤꿈치에서 시작해 발바닥을 따라 이어지는 두꺼운 섬유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아침에 첫 발을 디딜 때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러닝 인구의 급증과 함께 이 질환 역시 급격히 늘고 있는 추세다. 무리한 거리 늘리기, 준비운동 부족, 잘못된 러닝화 선택은 족저 근막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러닝은 이제 단순한 취미를 넘어 생활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러닝 인구 증가와 함께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상이 바로 족저 근막염이다. /NB시니어라이프케어센터 제공
◇족저 근막염 예방 족저 근막염의 예방은 단순히 '조심하라'는 수준을 넘어, 전문적인 운동 관리를 요구한다. 신발과 인솔(깔창)의 선택은 필수적이다. 발 아치를 지지하는 인솔은 족저근막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하중을 고르게 분산시킨다. 특히 평발이나 요족을 가진 러너라면 맞춤형 교정 인솔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러닝화 선택 또한 간과할 수 없다. 체중과 보행 패턴에 맞는 쿠션화, 발 아치를 잘 지지해 주는 신발은 족저 근막을 보호하는 가장 기본적인 장치다.
스트레칭과 근육 강화는 족저 근막염 예방의 기초다. 러닝 전후 발바닥 근막을 당겨주는 족저근막 스트레칭, 종아리 근육(비복근·가자미근) 늘리기, 아킬레스건 스트레칭은 기본 중 기본이다. 또한 수건을 발가락으로 잡아당기는 '타월 컬' 운동, 발바닥을 마사지볼이나 냉동 페트병 위에 굴리는 자가 마사지 역시 근막 이완에 효과적이다. 발목과 발가락 근육을 강화하는 균형 훈련은 발 아치를 안정시키고 재발을 막는다.
유성훈 NB시니어라이프케어센터 센터장(남부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교수). /본인 제공
◇족저 근막염 관리 러닝 후 관리도 중요하다. 얼음찜질은 통증과 미세 염증을 줄이고, 발바닥을 작은 마사지 볼이나 냉동 페트병 위에 굴려주는 동작은 근막 이완에 효과적이다. 체중 관리 또한 간접적인 예방책이다. 체중이 늘수록 발바닥에 전해지는 충격은 배가되기 때문이다.
유성훈 NB시니어라이프케어센터 센터장(남부대학교 물리치료학과 교수)은 "족저 근막염은 러너들의 열정을 꺾는 질환이지만, 과학적 관리와 생활 속 작은 습관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발은 인체를 지탱하는 기초이자 러닝의 시작점이기 때문에 건강한 발걸음이야말로 러닝의 즐거움을 오래도록 이어가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 러닝 열풍이 진정한 건강 문화로 이어지려면, 기록과 속도 경쟁에 앞서 발을 지키는 과학적 관리가 먼저 자리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