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APEC 정상회의 앞두고 기반시설·물 복지 대대적 정비
1582억 상수도 현대화·1059억 하수처리 확충 추진

이번 브리핑은 국제행사 준비와 동시에 시민 생활환경 개선을 병행하겠다는 시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도시개발국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추진 중인 21건의 기반시설 정비사업을 소개했다.
북천·남천 수변 정비와 도심 산책로 보강, 구도심 담장·간판 정비 등 보행 친화적 도시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산업로, 보불로, 서라벌대로 등 주요 도로도 재도색·가드레일 교체·안내 표지판 정비가 한창이다.
특히 경주는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전통과 현대 미감을 접목한 도시 이미지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현장을 둘러본 한 시민은 "외국 손님을 맞이하는 도시다운 변화가 눈에 띈다"며 "시민 입장에서도 산책로나 도로가 한결 안전해져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2040 경주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해 교통망 확충, 재해 예방, 도시재생 사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태풍·집중호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배수 개선사업, 감포 중앙 도시계획도로 준공, 유림지하차도 구조개선 등 교통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 고령자복지주택 건립, 어르신 버스 무료승차제, 경주역 부지 개발 등 시민 체감형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원학 도시개발국장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주가 세계인의 기억에 남는 아름답고 편리한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을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맑은물사업본부는 상수도 시설 현대화에 2029년까지 1582억 원을 투입하고, 산내·문무대왕·양남·내남면 일원에는 2027년까지 531억 원을 투자해 광역·지방상수도 보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하수도 분야에서는 2028년까지 1059억 원을 들여 외동·건천·내남·서면 공공하수처리장 증설과 소규모 처리장 신설을 추진한다.
또 경주 서천지구 등 상습 침수 지역에는 309억 원 규모의 도시침수 예방사업을 진행해 재난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창학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과 깨끗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상수도 보급과 하수도 현대화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브리핑은 경주시가 국제회의 개최라는 도시 위상 제고와 동시에, 시민 삶의 질 향상이라는 두 과제를 병행하겠다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알린 자리였다.
전문가들은 "경주가 단기 성과뿐 아니라 장기 비전을 함께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PEC 이후에도 시민 체감형 정책이 지속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도시개발과 물 복지 정책을 병행 추진해 글로벌 도시로서의 품격을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