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광물 채굴·정제 모두 중국 독주...에너지 안보 위기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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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핵심 광물 채굴에서 세계 최고, 정제에서도 70%의 점유율을 자랑한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안보가 매우 중요해지고 기후 위기도 심각해지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에너지 안보는 석유나 가스 수급 위기와 관련된 것들이었는데 최근에는 핵심 광물과 공급망과 관련해 (에너지 안보 이슈가)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심 광물 분야에서 중국의 독주가 공급망을 취약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 세계적 에너지 안보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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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안보, 국가 안보와 직결될 정도로 중요"
"中에 핵심 광물 집중...에너지 안보 위기 요인"

중국은 핵심 광물 채굴에서 세계 최고, 정제에서도 70%의 점유율을 자랑한다. 정치적 문제를 떠나 전반적으로 에너지 안보 위기라고 생각한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인공지능(AI) 기술이 가져온 '전기화 시대'에 에너지 안보가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부산 벡스코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IEA·세계은행이 공동 개최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를 계기로 방한해 27일 이호현 산업부 차관과 함께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해당 발언은 최근 전 세계 에너지 동향을 분석하는 과정 중에 나왔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안보가 매우 중요해지고 기후 위기도 심각해지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에너지 안보는 석유나 가스 수급 위기와 관련된 것들이었는데 최근에는 핵심 광물과 공급망과 관련해 (에너지 안보 이슈가)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핵심 광물이 AI, 배터리, 반도체 등 전략 부문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가 됐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핵심 광물 분야에서 중국의 독주가 공급망을 취약하게 만들고 더 나아가 세계적 에너지 안보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는 "한 지역에서 (핵심 광물 채굴·정제가) 집중되면 (여기서) 화재 등 문제가 생겼을 때 전체 공급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공급망 탄력성을 강화하기 위해 현명한 정책과 국제 협력을 통해 더욱 다양한 공급처를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에도 역할이 있다고 봤다. 비롤 사무총장은 "한국은 이미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외 몇몇 국가만 누릴 수 있는 역량"이라며 "이런 리더십은 변압기, 케이블 같은 필수 전력망 장비로 확장할 수 있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가 에너지 고속도로 등 전력망 시스템을 강화하는 점도 높이 샀다. 비롤 사무총장은 세계 곳곳에서 전력망 투자가 전력 수요 증가, 에너지 보급 속도를 못 따라가는 점을 짚으며 "신뢰할 수 있고 저탄소인 전력 공급, 더욱 강력하고 유연한 전력망 시스템의 가용성은 산업 경쟁력의 주요 원천이자 세계 AI 경쟁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요건이 되고 있다"며 "한국의 노력을 매우 환영할 만한 발전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부산=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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