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1000만 시대, 4인 가족 전형이 사라졌다

김민순 2025. 8. 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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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인 가구가 지난해 1,000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열 가구 중 네 가구 이상이 '혼삶(혼자 사는 삶)'을 택한 것으로, 한때 전형적인 가구 형태로 인식됐던 4인 가구는 급감했다.

전체의 약 16.3%에 그치는 것으로 4인 가구가 더 이상 한국 사회 전형의 가족 형태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이들 1인 가구는 경기(228만 가구)와 서울(201만 가구) 등 수도권에 집중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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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1인 가구 70대 이상 최다
폭염 일수 4년 만에 30.1일로 급증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1인 가구가 지난해 1,000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열 가구 중 네 가구 이상이 '혼삶(혼자 사는 삶)'을 택한 것으로, 한때 전형적인 가구 형태로 인식됐던 4인 가구는 급감했다. 일주일 정도에 그쳤던 여름철 폭염은 4년 만에 30일로 늘었다.


1인 가구 주로 수도권 거주...60세 이상이 약 39%

27일 행정안전부가 발간한 '2025 행정안전통계연보'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20년 906만 가구에서 2024년 1,012만 가구로 크게 늘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세대(2,411만 명)의 42%에 해당하는 수치다. 2인 가구도 2020년 504만 가구에서 2024년 601만 가구로 약 11.1% 늘었다.

반면 4인 이상 가구는 같은 기간 461만 가구에서 394만 가구로 줄었다. 전체의 약 16.3%에 그치는 것으로 4인 가구가 더 이상 한국 사회 전형의 가족 형태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

연도별 세대원수별 세대수(2014~2024). 행정안전부 제공

이들 1인 가구는 경기(228만 가구)와 서울(201만 가구) 등 수도권에 집중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207만 세대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89만 세대로 집계됐다. 전체 1인 가구의 약 39.2%에 달한다. 이어 30대(171만 세대), 50대(164만 세대), 20대(149만 세대) 순이었다.


전국 평균 연령 45.7세...폭염 일수 4년 만에 30일 '폭증'

저출생 여파로 주민등록 인구는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020년 5,183만 명에서 지난해 5,122만 명으로 약 1.2% 감소한 것이다. 다만 전년 대비 감소율은 2022년(0.39%)을 정점으로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5세 인구가 1,060만 명으로 20.7%를 차지했다. 0~14세 유소년 인구는 534만 명(10.5%)에 그쳐 우리 사회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국 평균 연령은 45.7세로 집계됐다. 전남이 49.4세로 평균연령이 가장 높았다.

평균 연령이 가장 낮은 곳은 세종(39.4세)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30대를 기록했다.

시·도별 평균연령(2025년). 행정안전부 제공

이상 기후에 따른 생활환경 변화도 눈에 띄었다. 2020년 7.7일에 불과했던 폭염 일수는 2024년 30.1일로 급격히 증가했다. 폭염으로 인한 인명 피해도 2020년 1,078명에서 2024년 3,704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극단의 기후 변화가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는 2022년 2,574개에서 2024년 3,001개로 16.6% 늘었다. 같은 기간 급경사지 붕괴 위험 지역(1,919개→2,142개)와 재해 위험 저수지(724개→831개)도 각각 11.6%, 14.8% 증가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통계를 바탕으로 국민 생활을 더 편리하고 정교하게 설계하고, 안전한 일상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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