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용산구에 준 ‘축제안전관리상’ 뒤늦게 '취소'

이영실 기자 2025. 8. 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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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주최한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용산구가 대상을 받은 데 대해 이태원 유가족 반발하자 수상을 취소했다.

앞서 지난 22일 서울시의 2025년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용산구는 '용산이 함께하는 핼러윈 대비 다중운집 인파 안전관리'를 주제로 발표했고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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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유가족 서명 나와
박희영 용산구청장(오른쪽)과 김진배 용산구 안전재난과장이 2025년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1등)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주최한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용산구가 대상을 받은 데 대해 이태원 유가족 반발하자 수상을 취소했다.

서울시 27일 “이태원 참사 피해자의 아픔이 아물지 않은 상황에서 용산구에서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필요 이상의 과도한 홍보를 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용산구가 수상한 ‘대상’에 대하여 수상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서울시의 2025년 지역축제 안전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용산구는 ‘용산이 함께하는 핼러윈 대비 다중운집 인파 안전관리’를 주제로 발표했고 대상을 받았다. 박희영 구청장은 용산구를 대표해 상을 받았다. 용산구는 보도자료를 내고 이 대회 본선에서 ‘용산이 함께하는 핼러윈 대비 다중운집 인파 안전관리’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지난해 핼러윈 기간 이태원 일대에서 추진한 종합 안전대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부적절한 시상에 대해 공개 사과하고 용산구청의 수상을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핼러윈 축제는 하나의 현상이고 주최자가 없는 축제이기 때문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며 책임을 부정해온 이가 바로 박희영 용산구청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최자가 없는 축제에 대한 안전관리 책임을 두고 ‘과거에는 틀렸고 지금은 맞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려면 적어도 이태원 참사에 대한 자신의 책임을 통렬하게 반성이라도 해야 맞지 않은가”라며 “용산구청은 주최자 없는 축제에 안전관리 의무가 지자체와 지자체장 본인에게 있다고 시인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이들은 서울시에도 “지자체가 당연히 해야 할 의무를 한 것을 두고 그것도 수백의 피해자를 낳고 나서야 사후적으로 한 조치에 칭찬하고 상까지 줘야 하는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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