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들여 영입한 개발자 줄퇴사 … 메타 인재유출에 비상

안선제 기자(ahn.sunje@mk.co.kr) 2025. 8. 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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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야심 차게 출범시킨 초지능 연구소가 두 달여 만에 인재 이탈이라는 난관에 직면했다.

천문학적인 보상을 제시하며 영입한 연구원들이 다시 경쟁사로 발길을 돌리면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초대형 프로젝트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와이어드에 따르면 최근 메타의 초지능 연구소 소속 연구원 최소 8명이 잇따라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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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능 연구소서 최소 8명 이탈
오픈AI·앤스로픽 등 경쟁사로
"관료주의·조직 불안정에 발목"

메타가 야심 차게 출범시킨 초지능 연구소가 두 달여 만에 인재 이탈이라는 난관에 직면했다. 천문학적인 보상을 제시하며 영입한 연구원들이 다시 경쟁사로 발길을 돌리면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초대형 프로젝트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와이어드에 따르면 최근 메타의 초지능 연구소 소속 연구원 최소 8명이 잇따라 사임했다. 이 중 아비 베르마와 이선 나이트는 이직한 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아 사임했고, 곧바로 오픈AI로 간 것으로 알려졌다. 베르마는 오픈AI 출신 연구원이며, 나이트는 오픈AI에서 근무하다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로 이직한 바 있다. 올해 4월 합류한 연구원인 리샤브 아가왈도 지난 25일 메타를 떠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인재 이탈은 신규 합류 인력에 국한되지 않는다. 메타에서 10년 가까이 AI 제품 관리 책임자로 활동했던 차야 나약 역시 최근 오픈AI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또 메타에서 12년간 근무하며 AI 모델 개발에 깊이 관여해온 버트 마허도 회사를 떠나 최근 앤스로픽에 합류했다. 이 밖에 토니 류, 치하오 우, 아람 마르코샨 등 오랜 기간 메타에 몸담아온 주요 인력들이 잇달아 회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주요 연구자들의 연쇄 이탈로 메타 초지능 연구소 내부 분위기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메타는 연구소 설립 당시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내세웠다. 저커버그 CEO는 출범 초기에 많게는 1000억원대에 달하는 파격적인 보상 패키지를 제시하는 등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영입을 방불케 하는 스카우트전을 벌였다. 그 결과 메타는 오픈AI에서 20명 이상, 구글에서 최소 13명 등 총 50명 넘는 외부 AI 연구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메타 조직 내부의 관료주의와 잦은 팀 재편 등 불안정한 조직 문화가 맞물리면서 애써 영입한 인재들을 지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메타는 최근 연구 인력을 네 그룹으로 재편하기도 했다. 와이어드는 이번 사태를 두고 메타의 초지능 연구소가 험난한 출발을 예고하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안선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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