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로봇 이용 선체청소 부산물도 해양생태계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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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로봇을 이용한 선체청소로 발생하는 부산물이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27일 선체 수중청소로봇의 청소부산물(HCW)이 해양생물 군집의 구조 등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그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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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는 최근 수중로봇을 이용한 선체청소로 발생하는 부산물이 해양생물 군집 구조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사진은 부산 영도구에 있는 KIOST 본원 전경.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7/ned/20250827172438466gakv.jpg)
[헤럴드경제(부산)=홍윤 기자] 수중로봇을 이용한 선체청소로 발생하는 부산물이 해양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27일 선체 수중청소로봇의 청소부산물(HCW)이 해양생물 군집의 구조 등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그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정박 및 운항 중 선체 표면에 붙는 따개비 등과 같은 선체부착생물은 선박의 무게를 늘리고 속력을 저하해 연료 소비와 탄소배출량을 증가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됐다. 따라서 이를 제거하기 위해 오염 방지 페인트나 수중청소로봇을 활용한 청소 기술이 사용됐다.
그러나 수중 청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HCW에는 구리, 아연 등 중금속과 다량의 부유물질이 포함돼 있어 연안 생태계에 위해를 입힐 수 있다는 것이다.
KIOST는 해양수산부의 R&D 사업을 통해 HCW의 해상배출로 인한 해양생태계 위험성 평가를 포함해 선체부착생물 관리 및 평가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KIOST 남해연구소 생태위해성연구부 백승호, 이보라 박사 연구팀은 실제 바닷물을 이용해 1t 규모의 메소코즘(mesocosm) 실험을 통해 HCW의 희석비율(대조군, 1%, 5%, 10%)별 해양 식물플랑크톤, 동물플랑크톤, 부착성 미세조류 군집의 반응을 세계 최초로 평가했다.
연구 결과 HCW 농도가 5% 이상 고농도일 경우 식물플랑크톤의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동물플랑크톤은 1% 농도에서도 민감하게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부착성 미세조류는 잘 견디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농도가 높을수록 더 증가하는 경향도 보였다.
이에 따라 고농도 HCW 노출 시 생물종 다양성이 훼손, 비슷한 특징을 가진 일부 종만 살아남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바다의 먹이사슬이 단순해지고 결국 바다 생태계의 건강과 에너지 순환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KIOST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선체 수중청소로봇의 부산물이 단순한 찌꺼기가 아니라 해양생태계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 오염원임을 규명한 성과”라며 “특히 국제해사기구(IMO)에서 논의 중인 ‘선체부착생물 관리지침’의 HCW 포집 및 처리기준 마련 필요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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