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50억달러 추가 베팅한 현대차…로봇 투자 전망 밝아진 이유는? [종목Pick]

경예은 2025. 8. 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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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현대차)이 대미 투자 규모를 50억달러(약 6조9900억원)늘리고 그 중 상당 부분이 자동화 공장 신설에 집중될 계획임이 알려지면서 로봇 생태계 투자 환경에 청신호가 켜졌다.

27일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대차가 추가로 투자하기로 한 50억달러의 세부 내용이 정확히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연 3만대 생산 규모 로봇공장 신설에 쓰일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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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발표 투자액 합하면 총 260억달러
추가 투입 상당 부분 로봇 공장 신설로
“자동차 부품사, 로봇 밸류체인 육성 기대”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 전경. [현대차제공]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현대차그룹(현대차)이 대미 투자 규모를 50억달러(약 6조9900억원)늘리고 그 중 상당 부분이 자동화 공장 신설에 집중될 계획임이 알려지면서 로봇 생태계 투자 환경에 청신호가 켜졌다. 향후 로봇 공장에 부품을 공급할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이병근 LS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대차가 추가로 투자하기로 한 50억달러의 세부 내용이 정확히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대부분 연 3만대 생산 규모 로봇공장 신설에 쓰일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자회사 보스톤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의 휴머노이드로봇 ‘아틀라스’와 4족 보행 로봇 ‘스팟’ 등의 생산이 늘어나 기존 자동화 공장에도 투입될 것이라 내다봤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로봇 생태계 구축이 한창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보스톤다이내믹스의 생산 목표는 2029년 3만대로 2027년 테슬라 3만대와 2029년 피규어 AI의 10만대 목표치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가 투입하는 50억달러 대부분이 로봇 생산 공장 신설과 함께 데이터센터 구축 및 칩 구매에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봇 학습을 위한 데이터센터 투자 또한 빠르게 진행돼 서버용 H100과 아틀라스 고도화를 위해 엔비디아의 젯슨 AGX 토르(Jetson AGX Thor) 구매가 증가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사를 로봇 밸류체인으로 육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기적으로 휴머노이드향 액추에이터를 공급할 예정인 부품사를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액추에이터란 로봇 구동에 필요한 관절 역할을 하는 부품을 말한다.

지난 26일 현대차그룹은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간 한미 정상회담 일정에 맞춰 올해부터 4년간 미국에 50억달러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3월에도 한 차례 대규모 대미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현대차는 ▷자동차 생산 분야 86억달러(약 12조원) ▷부품·물류·철강 분야 61억달러(약8조5000억원) ▷미래산업 및 에너지 분야 63억달러(약 8조8000억원) 등을 포함해 총 210억달러를 투자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이번 발표에 따라 투자액은 260억 달러(약 36조3500억원)로 늘어났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 거래일 대비 0.69% 상승한 2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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