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청년 유입 위해 ‘천원주택’ 등 통합형 주거복지 추진

곽성일 기자 2025. 8. 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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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가 임대료 공공임대 3,500호 확보 계획, 구도심 빈 건물 활용해 창업·문화 거점 조성
이차전지 공유캠퍼스 설립 등 산업 인재 양성 병행, 정주 여건·지역 경쟁력 동시 강화
이강덕 포항시장은 2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할 산업·주거·복지 융합형 통합 주거복지모델 구축 관련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포항시가 청년 인구 유입과 정주 여건 강화를 위해 산업·주거·복지를 아우르는 통합형 주거복지정책을 내놓았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모든 세대가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라며 세 가지 핵심 사업을 직접 발표했다.

첫 번째 축은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천원주택'이다. LH 임대주택을 재매입해 하루 1천 원, 한 달 3만 원 수준의 초저가 임대료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2년에서 최장 4년까지 거주가 가능하며, 올해 100호를 시작으로 5년간 500호까지 확대한다. 시는 이후 단계적으로 공급 대상을 다자녀 가구, 근로자, 고령자까지 넓혀 2030년까지 총 3,500호의 맞춤형 공공임대주택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시행된 청년징검다리주택 사업의 경우 입주자의 절반이 외지 전입자로 확인돼 인구 유입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포항시는 이번 천원주택 역시 젊은 세대의 정착을 유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 번째는 원도심 재생을 위한 빈 건물 활용 사업이다. 창업 인큐베이팅 레지던스, 신산업 교육센터, 복합예술촌 등 다섯 곳의 거점시설을 조성하고, 청년 창업 및 문화예술 활동을 위한 공간 22개소를 매칭 지원한다. 이를 통해 청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침체된 구도심에 상업·문화적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세 번째는 포항 주력 산업과 직결된 인재 양성 모델이다. 친환경 전기차 시장의 재성장을 대비해 지역 대학이 모두 참여하는 'POBATT 도심 이차전지 공유캠퍼스'를 조성한다. 현재 '캐즘(Chasm)' 국면을 겪고 있는 이차전지 산업의 불확실성을 돌파하고, 글로벌 취업 경쟁력을 높일 전문 인력을 길러내겠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청년 1인 가구의 이사비 및 중개수수료 지원, 민관 협력 집수리 사업 등 핀셋형 주거복지 해법도 함께 추진된다.

이 시장은 이날 철강산업의 위기 상황도 언급하며 "중국발 공급 과잉, 미국의 고율 관세, 글로벌 탄소 감축 압력 등 삼중고에 직면해 있다"며 "기술 개발과 투자 확대 없이는 지역 산업이 버티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K-스틸법' 조속 제정 △수소환원제철 연구개발 확대 △울진~포항 해저전력망(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등 전력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고 정부와 국회에 거듭 촉구했다.

끝으로 그는 "청년과 신혼부부가 안심하고 미래를 그릴 수 있는 도시, 모든 세대가 포항에서의 삶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지역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해서라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