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70억달러 투자' 美 테일러팹 건설 속도…현지 채용 분주

김남이 기자 2025. 8. 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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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공장 가동 등을 위한 인력 채용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의 미국 내 협력사들도 테일러 팹 가동을 준비 중이다.

미국 반도체 제조 장비 설치 업체도 테일러 팹에서 근무할 인력을 채용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테일러 팹(캠퍼스)은 1110명을 직접 고용 중인데 향후 5년 이내에 3500명 이상의 반도체 생산직을 고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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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테일러 캠퍼스 직접 고용 인원/그래픽=김지영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건설 중인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 공장 가동 등을 위한 인력 채용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조만간 반도체 제도 장비 발주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와 애플 물량을 연이어 수주하며 운영에 탄력이 붙은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미국 내 생산을 맡은 삼성오스틴반도체(Samsung Austin Semiconductor, 이하 SAS)는 공정통합, 유틸리티 관리자 등 현재 52개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 중이다. SAS는 현재 운영 중인 오스틴 팹(공장)과 건설 중인 테일러 팹 등을 관리하는 법인이다.

특히 테일러 팹은 최근 초순수(Ultra Pure Water)·산업폐수와 장비 제어 관련 기술자를 뽑고 있다. 초순수는 박테리아, 미생물 등 불순물이 거의 없는 깨끗한 물로 반도체 제조, 세정 단계에 사용된다. 보통 반도체 제조 장비를 반입하기 전 초순수 시설을 등을 시운전하며 점검하는 단계를 거친다.

삼성전자가 170억달러(23조7400억원)를 투자해 짓고 있는 테일러 팹은 내년 말 가동이 목표다. 고객사 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완공 시점이 미뤄졌지만 현재는 차질 없이 가동을 준비 중이다. 올해 하반기 반도체 제조 장비 발주 등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채용 외에 국내에서 파운드리 엔지니어도 파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미국 내 협력사들도 테일러 팹 가동을 준비 중이다. 미국 반도체 제조 장비 설치 업체도 테일러 팹에서 근무할 인력을 채용 중이다. 오스틴 팹에서 우선 근무하며 적응한 뒤 테일러 팹으로 근무지를 전환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말 기준 테일러 팹(캠퍼스)은 1110명을 직접 고용 중인데 향후 5년 이내에 3500명 이상의 반도체 생산직을 고용할 계획이다. 오스틴 팹을 포함해 SAS가 직간접적으로 텍사스 지역에 창출하는 고용효과는 지난해 말 기준 3만8144명으로 추산된다.

SAS는 최근 테슬라와 애플과 반도체 칩 생산 계약을 맺으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와 23조원 규모의 계약을 맺은 테슬라는 자율주행 등에 사용될 AI6를 테일러 팹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2나노급(㎚·10억분의 1m)의 첨단 기술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까다로운 테슬라 물량을 수주한 만큼 향후 테일러 팹의 수주 물량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본다. 오스틴 팹에서는 애플에 공급할 차세대 CIS(이미지센서)를 생산할 것으로 추정된다. 기존 팹의 일부를 CIS 생산용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해진다.

SAS는 오스틴에서 근무할 14nm 기술 관련 엔지니어와 신제품 출시에 중점을 둘 신기술 엔지니어, 전공정 단계에서 생산성·효율성을 개선을 담당할 엔지니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를 모집 중이다. 파운드리 영업 분야도 지속해서 보강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를 유치하면서 테일러 팹 공장 가동에 대한 우려를 씻어 냈다"며 "공장 가동 물량을 확보했고, 미국 지역 사회와 협약을 맺은 운영 시점도 있어 준비에 탄력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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