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척결’ 정청래 vs ‘李 끌어내릴 것’ 장동혁… 더 가팔라진 여야 대치

권준영 2025. 8. 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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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가 서로를 배척하며 강경 투쟁 의사를 밝히면서 대치정국이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반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일색 지도부를 겨냥해 '도로 윤석열당'이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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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모두 강경파가 득세
일방독주與, 쟁점 입법처리 박차
野, 강경 장외투쟁 노선 택할 듯
정청래(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여야 지도부가 서로를 배척하며 강경 투쟁 의사를 밝히면서 대치정국이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반탄파(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일색 지도부를 겨냥해 ‘도로 윤석열당’이라고 직격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워 나가는 일에만 힘을 모아 달라”며 거센 대여 투쟁을 예고했다.

정 대표는 27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야당이 건강해야 여당도 건강하고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할 수 있다”면서 “대한민국에는 야당이 없고 극우세력만 득세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역대급 성공적인 외교이고, 국민적 평가도 매우 후하다”고 평가하며, 국민의힘을 겨냥해 “사실이 이러함에도 ‘도로 윤석열당’, ‘도로 내란당’이 된 그들의 눈에는 그렇게 비치지 않는가 보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전체적 국가 이익의 관점에서 볼 때 매우 안 좋은 정당의 모습을 되풀이하는 ‘윤석열당’, ‘윤 어게인’을 주장해 무엇을 하자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비상계엄 내란을 다시 하자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내란 종식·내란 척결을 위해 더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의 일방독주 체제에 강경 투쟁 노선을 택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의총에서 “무겁고 떨리는 마음이지만 당당히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전당대회 기간 동안 있었던 과거의 옷들은 과감하게 벗어 던지고, 여당을 견제하고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우는, 앞으로 나아가는 일에만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강력한 대여 투쟁을 예고했다.

장 대표는 전날 수락 연설에서도 “모든 우파시민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정부여당을 정조준했다.

그는 당선 기자회견에서도 “만나고 악수하고 테이블에 앉는 게 정치 협상은 아니다”라며 “진정한 협치, 협상이 이뤄지려면 힘의 균형이 맞아야 한다”고 종전 입장을 고수했다. 또 “107석 국민의힘이 믿어야 할 것은 우리와 함께 싸울 의지가 있는 자유우파 시민과 연대해서 싸우는 방법밖에 없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이날 의총 모두발언에서 “이재명 정권이 막가파식 폭주, 야당 말살 획책 음모를 벌이고 있지만, 무엇보다 국민들이 이 내용을 너무나 소상하게 잘 알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새 지도부를 중심으로 단일대오를 형성해서 이재명 정권의 정치보복, 야당 말살 음모에 단호하게 맞서 싸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현재 민주당은 여야 입장이 첨예한 쟁점 입법 처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따라서 국민의힘의 저항 방식 또한 격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민주당은 9월 정기국회에서 내란·김건희·순직해병 3대 특검 연장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검찰청 폐지와 공소·중수청 설립을 골자로 한 검찰개혁법도 추석 전에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장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새 지도부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넘어 강경한 장외 투쟁 노선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권준영 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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