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의 ‘70조원 베팅’…국내 항공업계 지형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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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이끄는 대한항공이 대규모 항공기 도입과 차세대 항공 인프라 확충을 골자로 한 장기 투자안을 발표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미국 보잉사와 362억 달러(약 50조원) 규모의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를 추가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고효율 기종 구매로 다방면 효과 기대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의 이번 70조원 투자 계획이 단순한 항공기 구매를 넘어 기단의 대대적 재편과 선진화 작업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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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및 중소 항공사들의 경쟁 압박 우려도 나와
![[사진출처=대한항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7/mk/20250827164206381axvg.png)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미국 보잉사와 362억 달러(약 50조원) 규모의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를 추가 도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도입 항공기는 △777-9(20대) △787-10(25대) △737-10(50대) △화물기인 777-8F(8대) 등으로 구성되며 2030년대 말까지 순차적으로 투입된다.
이외에도 GE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6억 9000만 달러(약 1조원)의 예비 엔진과 130억 달러(약 18조 2000억원) 규모의 엔진 장비 정비 서비스 계약도 체결했다.
이번 투자는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이후 중장기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로 팬데믹 후 지연된 항공기 인도 문제에 대응하고 향후 항공 수요 증가에 대비한 전략적 행보다. 또한 한미 간 항공산업 협력 증진에도 중점을 둔 결과로 평가된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부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겸 최고 경영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윌라드 호텔에서 고효율 항공기 103대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출처=대한항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7/mk/20250827164207654jvsl.png)
기존 보잉과 에어버스 기종에 집중했던 대한항공의 항공기는 앞으로 보잉 777, 787, 737과 에어버스 A350, A321-neo 등 5가지 고효율 기종으로 통일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 공급망 확보, 기단 단순화에 따른 운영 효율성 증대, 연료 효율과 탄소 배출 저감 효과, 고객 서비스 개선 등의 다방면 효과가 기대된다.
화물기 도입을 확대한 점도 눈에 띈다. 팬데믹 기간 동안 화물 부문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고 전자상거래 성장과 함께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부품 등 고부가가치 화물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대규모 투자가 저비용항공사(LCC) 및 중소 항공사들의 경쟁 압박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내 여행 수요가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한항공의 선제적 고효율 기단 확충과 글로벌 노선 확장은 시장 내 양극화를 심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재무 부담 측면에서도 적잖은 고민이 따른다. 대한항공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차입금은 20조179억원에 이른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15년에 걸쳐 분산 집행될 계획이지만 향후 차입금이 확대될 경우 이자 비용 증가와 현금 흐름 부담이 우려된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대규모 투자는 미래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선제적 전략”이라며 “국내 항공산업에는 긍정적인 자극이 되지만 LCC 등 경쟁사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집행 과정에서 재무 안정성과 실적 반영이 중요한 관전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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