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항공사, 美 항공청에 이례적인 의견서 제출, 무슨 일이? [비즈360]

김성우 2025. 8. 2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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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노선인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하는 국내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미국 뉴저지주 소재 뉴어크 자유국제공항(EWR)의 운항 제한 조치와 관련 공식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FAA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어크 자유국제공항의 운항 제한 연장 및 개정(Operating Limitations at Newark Liberty International Airport)' 안건을 공고하고 항공사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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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운항 차질에 직접 의견서 제출
“DOJ 조건 ‘주 7회 의무’ 이행도 위기” 주장
최근 부진한 항공시장, ‘알짜 노선’ 미국에 주력할듯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 [뉴워크 공항 페이스북 갈무리]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장거리 노선인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하는 국내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미국 연방항공청(FAA)에 미국 뉴저지주 소재 뉴어크 자유국제공항(EWR)의 운항 제한 조치와 관련 공식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의 항공사가 FAA에 직접 의견서를 낸 것은 드문 사례로 평가된다. 항공업계는 최근 활황세를 보이는 미주노선에서의 수익성 유지를 위한 행보로 풀이하고 있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FAA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어크 자유국제공항의 운항 제한 연장 및 개정(Operating Limitations at Newark Liberty International Airport)’ 안건을 공고하고 항공사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 과정에서 에어프레미아 측은 “공항 활주로 공사로 인해 주 7회 운항 중인 인천~뉴어크 노선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며 “오는 2025년 겨울 일정(W25)과 2026년 여름 일정(S26)부터는 매일 운항(주 7회)으로 복원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특히 에어프레미아 측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과 관련해 미국 법무부(DOJ)가 내린 조건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DOJ는 지난해 12월 한-아 항공사 합병을 승인하면서 독점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에어프레미아에 특정 미주 노선을 배정했는데, 여기에는 뉴욕 노선이 포함돼 있다. 회사 측은 “DOJ의 조건에 따라 에어프레미아는 주 7회 이상 운항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번 제한 조치로 DOJ 합의사항 이행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에어프레미아 측은 또 “뉴저지 지역 주민들의 한국행 수요를 충족시키는 유일한 직항 노선이자, 미국·뉴욕·뉴저지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FAA가 전향적인 결정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미국은 ‘오픈스카이(Open Skies)’ 협정 체제를 갖추고 있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통합 과정에서 운수권 이전 등의 조건을 별도로 내걸지는 않았다. 업계는 에어프레미아가 주 7회 운항을 지키지 못하더라도 합병 관련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에어프레미아가 의견서를 직접 제출한 것은 최근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는 미주노선에 대한 아쉬움이 반영된 결과라는 업계 분석이 나온다.

실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올 1분기 트랜스퍼시픽(태평양) 노선 여객 수요는 전년 대비 14.7% 늘며 글로벌 주요 구간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항공포털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공항발 미주행 여객수는 51만6177명으로, 전년 동월(51만420명)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다른 장거리 노선은 수요가 둔화하고 있지만 미주노선은 선방하고 있다”며 “특히 LA를 중심으로 한 미국 서부 노선 수요가 많고, 동부 노선도 이에 못지않다”고 말했다.

뉴어크 공항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뉴저지주에 위치한 이곳은 뉴욕과도 인접해 있어, 존 F. 케네디(JFK) 공항과 함께 한국-미국 여객의 주요 관문 역할을 해왔다. 여객 처리량 기준으로도 미국 내 상위권에 속하는 공항이다. 최근 활주로 공사도 늘어난 항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 차원에서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다른 항공업계 관계자는 “북미 노선은 비즈니스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데다 관광객과 교민 수요까지 겹쳐 있다”며 “앞으로 환승 수요를 통해 동남아나 중국 여행객까지 흡수할 수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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