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가면 배달커피 있고 건기식도 있고

박윤균 기자(gyun@mk.co.kr) 2025. 8. 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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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서 못 할 서비스는 없죠"… CU 상품컨벤션 가보니
간·혈행 건강 제품
5천원에 내놓으며
인기 아이템으로
기초부터 색조까지
뷰티 상품도 다양화
"심야에도 배달 OK"
4분기 특화상품 출시

"편의점이 못하는 서비스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배달이 우리 삶을 구성하는 하나의 형태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편의점도 배달 채널의 중심에 있다고 봤습니다."(진영호 BGF리테일 전무)

편의점 CU가 올 하반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배달·픽업과 뷰티 특화 점포 확대 등을 꺼내 들었다. 특히 그동안 일부 지역에 한해 시범적으로 운영되던 'GET커피' 배달 사업을 하반기 전국으로 확대하고 그 대상을 점포 모든 상품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9일 서울 강남구 SC컨벤션센터에서는 'CU 2025 하반기 상품 컨벤션'이 열렸다. 서울 권역 내 CU 편의점주들이 초대됐는데, 본사 차원에서 마련한 다양한 전략을 공유하고 확인하는 장이 마련됐다. CU의 하반기 상품 컨벤션은 △다양한 먹거리 선택의 폭 확대 △동절기 시즌 상품 전개 강화 △새로운 성장 카테고리 확장 등 크게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이 중 참석자들의 눈길을 가장 끌었던 것은 새로운 성장 카테고리 확장 분야였다. CU는 앞서 상반기 컨벤션에서 건강기능식품 확대 방안을 꺼내들었고, 8월 기준 전국 6000여 개 점포에서 건기식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동화약품과 협업한 제품 11종을 포함해 건강 관련 상품 70여 종을 5000원 이하 가격에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간건강, 혈행건강 등 종근당과 협업 제품 9종은 모두 10일치 소용량 제품으로 만들어 가격을 5000원에 맞추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하반기 컨벤션에서도 새로운 성장 카테고리는 건기식과 뷰티 제품이 우선 꼽혔다. 뷰티 제품과 관련해 CU는 특화 점포 수를 늘리고 기초, 색조, 기능성 화장품 분야에서 초저가 상품의 대거 출시를 예고했다. 하반기 희망 점포를 취합해 뷰티 특화 상품 매대 설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CU는 최근 새롭게 론칭한 대표 자체브랜드(PB)인 피빅(PBICK)의 라인업도 확대한다. 스낵부터 두유, 시리얼바, 컵커피, 요구르트 등에 이르는 구성이다.

CU가 20일 서울 강남구 SC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5 하반기 상품 컨벤션' BGF리테일

특히 CU는 점포에서 운영하는 모든 상품을 배달 및 픽업 플랫폼에 등록시키겠다는 구상을 드러냈다. 보통 점포에서 운영되는 상품 개수가 7000개에 달하는데, 이를 모두 배달이나 픽업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기존에 배달의민족과 함께 운영하던 '배민스토어' 운영시간도 확대한다. 그동안 심야 서비스 등은 운영되지 않았지만, 하반기 내 심야에도 배달이 가능하도록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대전 등 일부 지역에 한해 배달의민족 등 일부 플랫폼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던 'GET커피' 배달서비스를 배달플랫폼 전채널과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4분기 중으로 배달 특화 상품도 마련된다. 물론 지금 CU편의점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야식 관련 간편식이 있지만 치킨이나 족발, 계란 등 야식 메뉴를 중심으로 배달에 특화된 상품을 배달 플랫폼과 공동으로 개발하겠다는 취지다.

이 밖에도 이날 컨벤션에서는 하반기 편의점 시장을 주도할 최신 소비 트렌드와 주요 상품 전략 등에 대한 안내가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BGF리테일 상품본부 소속 상품기획자(MD)들이 카테고리 부스별로 위치해 직접 소통을 이어갔다. CU는 이를 통해 점포 주도의 상품 운영을 내재화시킴으로써 매출 향상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드러냈다.

편의점 주 매출을 차지하고 있는 먹거리와 관련해서도 그 폭을 확대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가격은 유지하면서 중량은 150% 늘린 '압도적 플러스' 간편식이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외식 브랜드와 제휴한 즉석식을 하반기에 선보이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인기를 모으는 디저트 등을 지속 출시할 예정이다.

CU는 겨울맞이 채비도 서두르고 있다. 이날 행사 공간에서는 군고구마 냄새가 진하게 퍼졌다. 온장고부터 고구마, 프라이드 운영 및 핫팩, 스타킹, 립케어 등 동절기 시즌 상품의 조기 출시를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데워 먹는 핫브레드 시리즈와 탕, 국수, 라면 등 다양한 국물 상품들도 올겨울 주목할 상품으로 꼽힌다. CU의 하반기 상품 컨벤션은 19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9개 지역에서 차례로 열린다. 윤현수 BGF리테일 운영지원본부장은 "CU 상품 컨벤션은 시즌별 편의점 트렌드와 주요 히트 예감 상품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업계 최대 행사"라며 "현장에 있는 점주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영업 전개 속도와 점포 운영 역량을 더욱 향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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