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세계유산축전 개막 앞두고 막바지 홍보 총력
팔관회·드론쇼 등 유산과 현대 융합…외국인 관광객 유입 확대 기회로 주목

경주 단독 개최로는 첫 번째 축전인 만큼, 시는 교통 거점 홍보부터 온라인 소통까지 다각적 전략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KTX 경주역과 시외버스터미널, 시내 주요 버스에는 축전 홍보물이 부착돼 이동 중인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개막 소식을 전하고 있다.
또 경주역사 내 대형 스크린에서는 홍보 영상이 송출되며, 관광객들이 도착과 동시에 축전 분위기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은 축전 주제인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을 바탕으로 "천년의 빛이 깨어나는 경주에서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빛을 기억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유산과 오늘의 일상을 교차시키며 경주의 시간을 시각적으로 풀어낸 점이 눈길을 끈다.
온라인 홍보도 활발하다. 공식 SNS 채널에는 각 유적지 프로그램 소개와 숏폼 영상, 팔로워 참여 이벤트가 연이어 게시되며 젊은 세대와 해외 관람객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축전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세부 일정 확인은 물론 27일부터 사전 예약도 진행 중이다.
개막식은 9월 12일 오후 대릉원 동편 쪽샘지구에서 열린다. 시민이 함께하는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황룡, 다시 날다'를 주제로 한 대규모 공연과 드론 라이트쇼가 예정돼 있다.
이튿날인 13일과 14일에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기록된 '신라팔관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팔관회의 백미인 '가무백희'는 곡예·풍자극·가면무 등 전국 명인들이 참여해 신라 시대의 화려한 연희를 재현, 관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세계유산축전은 경주의 찬란한 유산을 오늘의 시각으로 새롭게 조명하는 자리"라며 "국내외 이목이 집중된 만큼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유산과 현재가 어우러지는 축제를 체험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관광 전문가들은 이번 축전이 단순한 문화행사에 그치지 않고, 경주의 정체성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관광업 종사자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데, 세계유산축전이 경주의 매력을 더욱 각인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025 경주 세계유산축전'은 9월 12일부터 10월 3일까지 경주역사유적지구 일원에서 펼쳐진다.
주제는 '천년의 빛, 세대의 공존'이며, 개막식과 신라팔관회 공연 외에도 다양한 체험과 전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