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이 코앞인데’ 아직도 공사중인 오산시 마루초등학교

신창균·김이래 2025. 8. 27.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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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취재진이 찾은 오산 세교2신도시 마루초등학교 정문과 인근 인도에 공사에 쓰이는 거대한 구조물과 장비들이 쌓여 있다. 이 학교는 124명의 학생과 함께 내달 1일 개교 예정이다. 김이래 기자

오산의 한 초등학교가 개교를 닷새 앞두고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해 학생들의 등굣길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27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오산 세교2신도시 내 마루초등학교는 신축 공사 중으로 124명의 학생들과 함께 다음 달 1일 개교 예정이다.

이날 취재진이 찾은 학교 앞 횡단보도는 도색 작업 전이었으며, 신호등도 작동하지 않는 상태였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30km 미만 주행 속도를 지키지 않는 차량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이들을 단속할 무인단속카메라를 설치한 상태이긴 하나, 아직 작동 전인 것으로 보였다.

학교 진입로는 도로 포장이 마무리되지 않아 돌과 자갈로 뒤덮여 있었으며, 바람이 불 때마다 먼지가 흩날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27일 오산 마루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횡단보도는 도색이 채 되지 않은 상태로 인근 과속 단속카메라 역시 작동되지 않고 있다. 김이래 기자

특히 이곳 진입로와 학교 앞 도로는 거대한 구조물과 벽돌, 시멘트 포대들이 곳곳에 무방비로 놓여 있어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또한 학교 앞은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구역이 짧아 안전한 통학로 확보가 시급해 보였다.
27일 오산 마루초등학교 내부에는 공사 중인 자재들이 쌓여 있다. 김이래 기자
인근에 거주한다는 오산시민 이현향(72)씨는 "이 도로는 신호도 먹통이라 차가 속도를 안 줄여서 위험천만하다"며 "이 상태로 아이들이 학교에 다닐 걸 생각하니 혹시 사고라도 날까봐 걱정된다. 학교 앞을 빠른 시일 내에 안전하게 정비해 달라"고 요청했다.
27일 오산 마루초등학교 주변 인도에는 나무 등 조경이 예정돼 있지만 현재 흙과 돌로 가득한 채 먼지만 날리고 있다. 김이래 기자

이에 대해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관계자는"학교 내 공사는 99% 진행됐고, 외부 조경은 LH가 담당하는데 폐기물 등이 쌓여 있어 지저분해 보이는 부분은 개교 전 정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오산시 한 관계자는"학교 주출입구를 기준으로 300m 반경에 교통영향평가에 따라 방호 울타리를 설치하는데, 현장에 가보니 일부 파손된 부분이 있어 LH에 보완요청을 했다. 차선분리대는 자재반입이 지연돼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단속카메라가 작동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무인단속카메라 역시 LH에서 남부경찰청으로 검사 중으로 현재는 가동이 안 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성길용·전예슬 오산시의원과 조용호 경기도의원도 이날 현장을 찾아 공정 현황과 안전대책을 살폈다.

전 의원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통학로 안전과 주변 교통환경을 꼼꼼하게 점검하고, 개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창균·김이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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