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21바퀴 거리 ‘임무 종료’ 퇴역 헬기 심장, 인재양성 위해 다시 뛴다

김찬우 기자 2025. 8. 2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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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청, 한림공고 교보재 활용 위해 ‘헬기 엔진’ 무상양여
제주해경청이 한림공고에 무상 양여한 카모프 헬기 엔진.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임무를 모두 끝낸 퇴역 헬기 엔진이 미래 항공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다시 뛴다. 

27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해 11월 퇴역한 제주해경청 소속 러시아제 카모프(KA-32C) 헬기 엔진을 항공우주 분야 특성화고등학교인 한림공업고등학교에 무상 양여했다.

이번 무상 양여는 민선 8기 제주도정 전략 정책 산업인 민간항공 우주산업 발전 관련, 미래 항공 기술 인재로 성장할 학생들의 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결정됐다.

해당 엔진은 학생들의 기술 습득을 위한 교보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제주해경청이 무상 양여한 헬기 엔진은 지난 1997년 12월 도입해 2024년 11월 8일까지 26년 9개월간 임무를 마치고 퇴역한 카모프 헬기 엔진이다. 

해당 헬기는 총 4647시간 동안 지구 21바퀴에 달하는 약 83만6000km 거리를 사고 없이 비행했다. 해상순찰 856회, 인명구조 106회, 실종자 수색 244회 등 임무를 완수했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28년 가까이 우리나라 바다를 누비며 임무를 수행한 퇴역 헬기 엔진이 지역 항공기술 인재 양성이라는 제2의 임무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퇴역한 카모프 헬기.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