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실어증' 브루스 윌리스 아내 "점점 뇌 무너져..성격 변해 충격" [Oh!llywood]

브루스 윌리스 아내, 치매 초기 징후 공개…“말수 줄고 따뜻함 사라졌다”
[OSEN=최이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70)의 아내 에마 헤밍 윌리스가 남편의 치매 초기 증상에 대해 언급하며 대중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윌리스는 지난 2023년 전측두엽치매(FTD, frontotemporal dementia) 진단을 받았다. 이는 성격과 언어 능력을 관장하는 뇌 부위가 점차 퇴화하는 희귀 치매로, 알츠하이머병과 달리 기억력보다는 먼저 성격과 행동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데일리메일의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에마 헤밍은 최근 인터뷰에서 “원래는 굉장히 말도 많고 활기찬 사람이었는데, 진단 전에는 점점 조용해지고 가족 모임에서도 존재감이 옅어졌다”며 달라진 남편의 모습을 회상했다. 이어 “늘 따뜻하고 다정했던 사람이 갑자기 냉담해지고 차가워진 듯해 무척 충격적이고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녀에 따르면 윌리스는 이후 단어를 잃기 시작했고, 어린 시절 겪었던 말더듬 증상까지 다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움직임은 가능하며, 가족은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며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FTD가 미국 내 약 5만6만 명에게 발병하는 희귀 질환이며, 평균 발병 연령은 60세로 알츠하이머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UCLA 신경학자 키스 보셀 박사는 “진단 후 35년 내에 대부분 환자가 상시 간호를 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에마는 “브루스의 몸은 건강하지만 뇌가 점점 무너지고 있다. 언어 능력은 약해졌지만, 가끔 예전처럼 웃음을 지으며 눈빛이 반짝일 때면 여전히 남편이 여기 있다는 걸 느낀다”고 덧붙였다.
브루스 윌리스는 1988년 영화 ‘다이하드'로 세계적인 액션 스타로 떠오르며 다수의 흥행작을 남겼다. 현재는 전처인 배우 데미 무어를 비롯해 가족의 보살핌 속에 투병 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팬들은 그의 건강을 기원하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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