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기어 1등 앱코 "'스마트스쿨'로 글로벌 기업 도약"[코스닥人]

권오석 2025. 8. 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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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업인 '스마트스쿨 충전보관함'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도 수출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오광근 앱코(129890) 대표는 지난 2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시간은 다소 걸리겠지만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려는 나라들과 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이 같이 밝혔다.

2001년에 설립된 앱코는 게임용 키보드·마우스·헤드셋 등을 개발 전문기업으로, 당초 '게이밍 기어' 분야에 잔뼈가 굵은 기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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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용 키보드 등 게이밍기어 사업으로 시작한 앱코
2014년부터 학교 디지털기기 충전보관함 '패드뱅크' 개발
학령인구 감소 추세지만 디지털 교육 수요는 확장
오광근 대표 "스마트스쿨 매출이 게이밍기어 역전할 것"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수출 논의 중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신사업인 ‘스마트스쿨 충전보관함’을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도 수출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오광근 앱코(129890) 대표는 지난 2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시간은 다소 걸리겠지만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려는 나라들과 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이 같이 밝혔다.

2001년에 설립된 앱코는 게임용 키보드·마우스·헤드셋 등을 개발 전문기업으로, 당초 ‘게이밍 기어’ 분야에 잔뼈가 굵은 기업이었다. 2000년대 초중반부터 게임 산업 및 PC방 보급 활성화에 힘입어 앱코는 전성기를 맞았다. 현재 국내 PC방 게이밍 기어 점유율 90% 가까이 차지하고 있고, 완전 방수·방진 기능을 갖춘 키보드까지 개발해 PC방 업계의 환호를 받았다고 한다.

오광근 앱코 대표가 지난 26일 서울 마곡 사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앱코)
그런 앱코는 새 먹거리 사업으로, 2014년부터 디지털 교과 태블릿 등 IT 기기를 충전하는 보관함 개발을 시작했다. 주력인 게이밍 기어 사업과는 확연히 다른 스마트스쿨 분야에 뛰어든 것이다. 오 대표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산업 속에서 교육 시스템의 변화를 감지했고, 디지털 콘텐츠 교육과 연관되는 충전보관함을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해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투자는 10년 만인 2024년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각 학교들에서 디지털 기기 활용이 늘어나면서다.

앱코가 개발한 ‘패드뱅크’라 불리는 이 충전함은 IoT(사물인터넷) 앱을 이용해 충전과 보관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스마트 고속충전보관함이다. 전력 관리 및 보안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현재 지방 교육청과 공공기관에 조달을 진행 중이다. 국내 경쟁업체는 약 30곳이 있다. 오 대표는 “관리자 원격 통합 관제를 통한 화재예방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 및 확장성에서 패드뱅크는 차별화돼 있다”며 “관제를 통해 도어락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고, 도난 사태가 일어나도 점검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4개 학년에 걸쳐 전국에 13만~14만대 정도를 보급하고 있다. 물론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는 신사업 확장에 있어 변수가 될 수 있다.

오 대표는 “학령인구 감소는 장기적인 도전 과제이지만, 디지털 교육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어 수익 구조를 안정화할 수 있다”며 “학원은 물론 기업의 생산라인, 골프장, 대형 쇼핑몰, 관광레저사이트 등 다양한 곳에서 영업 중”이라고 했다. 지난해 삼일PwC 경영연구원은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조원에 이를 수 있다는 보고서도 내놨다.

매출에서는 이제 기존 게이밍 기어 비중을 넘보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앱코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오른 158억 9000만원을 기록한 가운데, 스마트스쿨 사업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배 이상 증가했다. 오 대표는 “스마트스쿨 사업 매출이 40% 가까이 육박하고 있는데 더 늘어날 것”이라며 “2027~2028년 정도 되면 아마 매출이 역전될 수도 있다”고 자신했다.

향후에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수출까지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출장까지 다녀왔다. 오 대표는 “앞으로 2, 3년 간의 과제”라며 “수출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상장 이후에 제대로 된 모습을 투자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앱코가 개발한 ‘패드뱅크’. (사진=앱코)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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