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마지막 판자촌' 구룡마을, 2년 만에 토지수용 절차 마무리

김민순 2025. 8. 2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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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강남 마지막 판자촌인 구룡마을의 토지 수용 절차를 마무리했다.

시는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토지와 비닐하우스 등 물건의 소유권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로 이전 완료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3월 시는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설계 공모 당선작을 발표하며 2029년까지 해당 지역에 청년, 신혼부부, 노년층 등 전 세대가 공존하는 자연친화 주거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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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마을 토지·물건 소유권 SH 이전 완료
"내년 3,700가구 주상복합·공동주택 착공"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설계공모 당선 조감도. SH 제공

서울시가 강남 마지막 판자촌인 구룡마을의 토지 수용 절차를 마무리했다.

시는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토지와 비닐하우스 등 물건의 소유권이 서울주택도시공사(SH)로 이전 완료됐다고 27일 밝혔다.

2023년 시작한 보상 협의와 수용 절차를 약 2년 만에 매듭짓고,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시는 올해 말 개발·실시 계획 변경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최고 35층, 3,739가구 규모의 주상복합과 공동주택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29년이다.

구룡마을은 1970~1980년대 철거민 등이 이주하며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이다. 2012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됐지만 개발 방식 의견 차로 장기간 표류하다 최근 정상 궤도에 올랐다. 지난 3월 시는 구룡마을 도시개발사업 설계 공모 당선작을 발표하며 2029년까지 해당 지역에 청년, 신혼부부, 노년층 등 전 세대가 공존하는 자연친화 주거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SH는 2023년 5월 보상계획 공고를 시작으로 3차례 보상협의회와 감정평가를 거쳐 협의 계약을 진행했다. 협의가 성립되지 않은 토지와 물건은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수용재결 절차를 밟았다.

그 결과 토지는 사유지 24만 ㎡ 중 약 16만 ㎡가 협의 계약을 완료했고, 잔여 8만 ㎡는 지난 2월 수용 개시돼 SH로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했다. 비닐하우스, 간이공작물 등 물건은 1,931건 중 소유자가 확인된 967건의 협의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337건은 협의 계약을 했고, 미협의·소유자 불명 물건은 두 차례에 걸쳐 수용 재결 절차를 밟았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화재·홍수 등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는 구룡마을을 녹지가 어우러진 양질의 주거지로 탈바꿈할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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