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전 남극 빙하 들여다봤더니…"일부 인체 감염 가능"

김민 기자 2025. 8. 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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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섭씨 37도에 노출된 피가 든 붉은 플라스크 색깔이 시간이 갈수록 연해집니다.

피가 분해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 플라스크 안에는 남극의 한 미생물이 들어있습니다.

극지연구소 연구팀은 지난 2014년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인근에서 채취한 2000년 전 빙하를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이 빙하 층에서 모두 27종 656개의 균주를 확보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질소를 가둬 땅을 비옥하게 하거나 방사능과 자외선에 강점을 보이는 등 우주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높은 미생물들이 발견됐습니다.

대부분 무해했지만 일부 55개 균주는 성격이 달랐습니다.

결핵균처럼 인체 세포에 달라붙고 면역 반응을 회피하는가 하면 세포를 파괴할 가능성이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연구진은 이들을 병원성을 띠는 세균 후보로 분류했습니다.

[김옥선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
너무 그런 공포를 느낄 필요 없이, 저희 몸에도 미생물이 엄청 많이 공존하고 있잖아요. 면역 시스템만 잘 갖춰지면 그렇게까지 위험하진 않고

연구진들은 이같은 빙하 연구를 통해 앞으로 제2의 팬데믹이나 미지의 세균 감염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편집: 박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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