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尹 모두 갔는데… 李대통령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은 건너뛰어
‘19인 용사상’ ‘추모의 벽’ 있어
일각 “북한 관계 고려해 안 갔나”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미국 워싱턴 DC 마지막 일정으로 김혜경 여사와 인근 버지니아주(州)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했다. 모니카 크롤리 미 국무부 의전장이 동행했고, 의장대·군악대가 도열해 예포 21발을 발사했다. 이 대통령은 무명용사탑에 ‘대한민국 대통령 이재명’이라 적은 조화를 놓았고, 진혼곡 연주 중엔 가슴에 손을 얹어 추모의 뜻을 표시했다. 참배 후엔 미국 측 안내로 국립묘지 내 기념관 전시실을 둘러봤다. 알링턴 국립묘지에는 남북전쟁, 제1·2차 세계대전, 6·25 전쟁, 베트남 전쟁 등 참전 용사 21만5000여 명이 잠들어 있다.
이 대통령은 이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한화오션 필리조선소를 방문하는 길에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서재필 기념관을 둘러봤다. 서재필 기념관은 한국 민간 신문의 효시가 된 독립신문 창간과 독립협회 창립 및 독립문 건립 등 자주독립 사상 고취와 애국 계몽 활동에 힘쓰다 1898년 미국으로 추방된 서재필 박사의 업적과 애국애족 정신을 미국 사회에 알리고자 건립된 곳이다. 1986년 서재필기념재단에서 서 박사가 생전에 거주했던 주택을 매입해 개·보수를 거쳐 1990년 11월 기념관으로 개관했다. 대한민국 대통령의 서재필기념관 방문은 1999년 김대중 대통령 이후 26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이번 미국 방문에서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서재필 박사의 정신이 깃든 기념관을 방문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념관이 미래 세대에게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리고, 지역사회에도 기여하는 공간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이번 방미(訪美) 때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공원’은 찾지 않았다. 1995년 워싱턴 내셔널 몰 지역에 건립한 이 공원은 한미 동맹을 상징하는 장소로 연간 40만명이 찾는다. 조각가 프랭크 게일로드가 제작한 스테인리스 스틸 조형물인 ’19인 용사상’이 있고, 2022년 이 옆에 6·25전쟁에서 전사(戰死)한 한미 군인 4만3000여 명과 2400명의 참전 용사 이름을 새긴 ‘추모의 벽’을 조성했다. 과거 우리 대통령은 대부분 방미 때 이곳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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