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에도 이겼으면 좋았을 것을” 오라클파크에서 마침내 승리 거둔 벌랜더의 농담 [현장인터뷰]
마침내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우완 저스틴 벌랜더(42)가 소감을 전했다.
벌랜더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아주 멋졌다. 좋았다”며 이날 자신의 등판을 돌아봤다.
이날 벌랜더는 6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고 시즌 2승째 거뒀다. 첫 홈경기 승리이기도 했다.

계속해서 “우리는 이런 것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제 이것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서로에게서 그런 모습을 기대하기 시작했다. 팬분들도 똑똑하셔서 경기를 보면서 우리가 똑똑하게 경기하며 옳은 방향으로 뛸 때 무엇이 다른지 알고 계실 것”이라며 말을 이었다.
이날 경기로 벌랜더는 월터 존슨(3515)을 제치고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탈삼진 랭킹 단독 9위로 올라섰다.
“꽤 멋진 일”이라며 말을 이은 그는 “많은 자부심을 갖게 되는 기록이다. 경기 후에 동료들이 축하해주는 시간도 가졌다. 정작 나는 약간 간과하는 느낌이었다. 윌리(윌리 아다메스)가 와서 ‘이봐, 네가 월터 존슨을 넘어섰어!’라고 말해줘서 ‘어, 고맙다’라고 말했다. 잘 모르겠다. 밤에 잠자리에 눕고 나면 생각날지도 모른다. 아마도 오프시즌 기간에 돌아볼 수도 있을 것이다. 잘 모르겠다. 토미 존 수술에서 회복한 이후 지난 몇 년간 현재에 집중하기 위해 노력했다. 필드 안에서만이 아니라 바깥에서도 가족들에게 조금 더 주의를 기울이면서 지내왔다. ‘정말 힘들었다’는 생각에 사로잡힐 수도 있지만, 가족들이 많이 도와줬고 경기장에서는 좋은 동료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생각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벌랜더는 홈에서 첫 승을 거뒀다. 동시에 오라클파크에서 거둔 첫 승리이기도 했다.
이런 사실을 취재진에게 전해 들은 그는 밝은 미소와 함께 “공격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2012년에도 이겼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하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으로 샌프란시스코에게 월드시리즈에서 패했던 시즌을 돌아봤다.

그는 “한 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역전했고 점수를 더할 수 있었다. 꽤 깔끔한 경기였다. 경기가 진행되는 양상을 보면서 우리한테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고, 좋게 끝낼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전반적인 경기 내용을 호평했다.
3루수 맷 채프먼은 “불운하게도 우리는 이번 시즌 그에게 충분한 승리를 챙겨주지 못했다. 그는 더 많은 승리를 얻을 자격이 충분할 정도로 잘 던져주고 있다. 오늘은 승리를 챙겨줄 수 있어서 기뻤다”며 선발 투수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벌랜더는 “지난 4~6경기 몸 상태는 정말 좋다. 몇 가지 조정을 했고 타자들의 균형을 뺏을 수 있게 됐다. 더 좋은 투구를 하고 있어서 기쁘다”며 투구 내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채프먼은 지난 7월 28일 뉴욕 메츠와 경기 이후 처음으로 아치를 그렸다. 손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 첫 홈런이다. 멜빈 감독은 채프먼이 손 부상을 안고 뛰어왔음을 밝히면서 “남은 시즌 상태가 100%일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앞서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한데 이어 컵스와 시리즈 첫 경기도 이기면서 시즌 막판 꺼져가던 희망을 되살렸다.
멜빈은 “우리는 꽤 안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다른 방향에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홈에서 첫 경기를 이긴 것은 다른 방향으로 가기 위한 발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까지 홈에서 경기할 때마다 항상 큰 문제가 있었다. 밀워키 원정에서 좋은 시리즈를 치르고 홈에서 정말 좋은 팀, 평균자책점 3점대 미만의 좋은 선발 투수를 상대로 이기면서 조금 더 나은 기분을 갖게 됐다. 시즌 초반 가졌던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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