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제치고 이더리움이 잘나가는 이유는? [엠블록레터]

이더리움에 대한 평가가 이처럼 극적으로 바뀐 배경으로는 크게 세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트럼프의 강력한 지원, 스테이블코인 열풍, 그리고 이더리움 재무 전략입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여기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서 내놓은 프로젝트 크립토도 이더리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미국 금융의 온체인화를 표방한 이 정책은 증권 토큰화, 탈중앙화 금융 등을 제도권 내에 다룰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암호화폐와 전통 증권을 단일 라이선스로 한 회사가 취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기조는 로빈후드, 코인베이스 등과 같은 새로운 금융 서비스에 날개를 달아줌과 동시에 그의 기반이 되는 이더리움에도 든든한 지원을 보장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국내에도 거세게 불고 있는 스테이블코인 열풍입니다. 해외에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올해들어 발행 규모가 가파르게 늘어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에서는 국채의 새로운 수요원으로 쓰기 위해 스테이블코인 육성을 노골적으로 천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더리움이 가장 큰 혜택을 보고 있으며 실제 수요 확대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비트마인은 이른바 ‘돈나무’ 언니라고 불리는 캐시 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고 샤프링크 게이밍에는 이더리움의 공동 창립자이자 메타마스크를 개발한 컨센시스의 조셉 루빈 대표가 최근 회장으로 취임했죠. 이들의 합류와 지원은 단순한 시가 차익만을 노린 매집이 아니라 이더리움 전반적인 생태계의 활성화와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긍정적인 평가를 끌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이더리움 재무 전략의 차별화 중 하나는 예치에 따른 수익입니다. 작업증명(PoW) 방식인 비트코인은 금처럼 시세 차익만이 이득으로 잡히지만 지분증명(PoS) 방식인 이더리움은 밸리데이터에 예치시 그에 따른 보상을 이자처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재무적으로 더 의미가 큽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다양한 방식의 재무 전략을 구상할 수 있게 됩니다.
이같은 이유로 이더리움은 하반기 들어 비트코인보다 더 나은 성과와 더 높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흐름이 얼마나 오래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오랜 기간 동안 이어진 이더리움의 저평가가 해소될 물꼬를 트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런 추세가 구조적 변화로 이어질지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용영 엠블록 에디터(yykim@m-block.io), 전성아 엠블록 연구원(jeon.seonga@m-block.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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