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금양, 임금 3개월째 체불…고용노동부 신고만 72건

박한나 2025. 8. 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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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차전지 기업 금양의 직원들이 지난 6월부터 3개월째 월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에 올해 신고된 임금체불 건수만 72건에 달한다.

27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금양의 임금 체불 신고 건수는 총 72건으로 집계됐다.

임금 체불 피해 규모는 고용노동부의 접수된 공식 통계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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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차전지 기업 금양의 직원들이 지난 6월부터 3개월째 월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에 올해 신고된 임금체불 건수만 72건에 달한다.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는 미지급 사태를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금양의 임금 체불 신고 건수는 총 72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건은 약 2억1200만원의 체불 사실이 확인돼 청산지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또 19건은 현재 임금 체불 신고가 접수돼 현재 고용노동부가 체불 여부를 판단하는 사실 조사를 진행 중이다. 아직 금액이 특정되지 않은 19건까지 감안하며 실제 체불 규모는 3억원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금양 직원들이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약 3개월 넘게 급여를 전혀 지급받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임원들 역시 올해 2월 이후 6개월 가까이 급여가 끊긴 상태에서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또 올해 고용노동부에 접수된 5건은 조사 전 당사자가 취하하면서 행정 종결됐으며, 18건은 체불액 1억4400만원이 청산돼 사건이 마무리됐다. 이는 금양이 지난 5월 급여의 절반만 지급했다가 뒤늦게 정산하면서 일부 사건이 처리된 결과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2025년도 사건은 조사를 통해 체불 현황을 확인하고 있다”며 “확인된 체불에 대해서는 청산지도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금 체불 피해 규모는 고용노동부의 접수된 공식 통계보다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상당수 직원들은 곧 지급되리라는 사업주의 약속을 믿고 신고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양이 추진 중인 40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자금이 곧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직원들이 버티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해외 송금 지연 문제로 당초 이달 2일로 예정됐던 투자 납입 일정은 내달 3일로 미뤄진 상황이다.

박철완 서정대 스마트자동차학과 교수는 “배터리 산업은 대규모 투자와 장기 자금 조달이 필수인데 임금조차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것은 유동성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 정도 상황이면 경영진이 스스로 경영권을 포기하는 것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이 빠른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부산 지역의 경제 전반에도 충격이 불가피하다”며 “고용 위기는 물론 협력사 연쇄 피해로 번지고 있는 만큼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금양 기장공장 건설 현장. 금양 제공.


박한나 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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