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생활 꿈 깨진 이방인, 둔기 난동으로 1년 만에 마을 떠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용했던 시골 마을에 낯선 A(61)씨가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였다.
과거 여러 차례 폭력 범죄를 저지른 그는 전북 임실군의 한 마을에 정착해 귀촌 생활을 꿈꿨다.
A씨는 이튿날 오후 7시 5분께는 술에 취해 오른손에 큼지막한 도끼를 들고 마을회관 주변을 활보했다.
그러면서 "다만 마을을 떠난 피고인이 다시는 동종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한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민 위협 [장현경, 이태호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7/yonhap/20250827140134219lkwj.jpg)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조용했던 시골 마을에 낯선 A(61)씨가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해였다.
과거 여러 차례 폭력 범죄를 저지른 그는 전북 임실군의 한 마을에 정착해 귀촌 생활을 꿈꿨다.
그러나 A씨가 본색을 드러내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는 앞으로 살 집을 짓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공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관청에 민원을 제기하자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A씨는 지난 5월 16일 오후 1시 30분께 공사 과정에서 잦은 갈등을 빚은 이웃 주민 B씨의 집을 찾아가 철제 대문을 돌로 내리쳐 부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벌어진 대문 틈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B씨의 집 거실까지 침입했다.
A씨는 이튿날 오후 7시 5분께는 술에 취해 오른손에 큼지막한 도끼를 들고 마을회관 주변을 활보했다. 왼손에는 휘발유와 시너 통이 들려 있었다.
그는 이 모습을 본 마을 사람들이 두려워하자 "죽어버리겠다"고 한참이나 소리치기도 했다.
다음 날 술에서 덜 깬 A씨는 "어디 가시는 길인가요?"라고 묻는 경찰관의 멱살을 잡는 등 폭행하고 웃옷을 다 벗은 채 바닥에 드러누웠다.
이 모든 게 그간 조용했던 마을에서 사흘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끝내 법정에 선 A씨는 범행을 인정하면서 "다른 곳으로 이사하겠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구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만취한 상태로 위험한 물건을 소지하고 마을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했다"며 "피고인의 반복된 위협 행위로 피해자들이 상당한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마을을 떠난 피고인이 다시는 동종범죄를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한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전주지법 형사4단독(김미경 부장판사)은 공무집행방해 및 특수재물손괴, 공공장소흉기소지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
jay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도심서 고교생들에 '묻지마' 흉기공격…20대 남성 체포(종합) | 연합뉴스
- 대낮 공원서 2살 아이 '묻지마 폭행'당해…"악몽같은 어린이날" | 연합뉴스
- 코미디언 김해준·김승혜 부부, 부모 된다…"아기천사 찾아와" | 연합뉴스
- 도박 3인방은 사과했는데…음주운전에도 조용히 복귀한 이상영 | 연합뉴스
- 아이유, 어린이날 맞아 1억원 기부 | 연합뉴스
- [샷!] 진짜야? 가짜야? | 연합뉴스
- 결혼정보업체에 성혼사실 안 알렸다가…사례금 3배 위약금 폭탄 | 연합뉴스
- 브리트니 스피어스, 난폭운전 유죄 인정…보호관찰 1년 선고 | 연합뉴스
- '밀당 필요 없어요'…일본인 17% "AI에 사랑 느껴본 적 있다" | 연합뉴스
- K열풍 무색한 시민의식…관악산 웅덩이 '라면국물·쓰레기' 몸살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