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부부 절연이 해당행위냐' 묻자 국민의힘 답변은

조현호 기자 2025. 8. 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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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석 대변인 "민주당 동조, 국힘 폄훼는 해당행위, 결단한다는 뜻"...조경태 "대표가 갈등 조장하고 분열 야기"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TV 영상 갈무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취임과 동시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 당내 내란 동조자 책임 추궁 등 인적 쇄신을 촉구한 조경태 의원을 향해 결단 및 사죄를 촉구해 논란이다. 당내 이견과 비판을 용인하지 않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자 '이재명 일극 체제'를 비판해 온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동조해 국민의힘을 폄훼하는 사람을 결단하겠다는 의미라며 되레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최은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27일 장동혁 대표 체제의 첫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백브리핑에서 '장동혁 대표가 조경태 의원 등 당내 이견을 얘기하는 분들을 내부 총질이나 당을 위험에 빠뜨리는 사람들로 규정하고 결단하라고 했는데, 이건 당내 비판이나 이견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는 위험한 발상이 아니냐, 이재명 민주당 대표 때는 1극 체제라고 비판하던 국민의힘에 반하는 행태가 아니냐는 지적을 어떻게 보느냐'는 미디어오늘 기자 질의에 “해당 행위를 하거나 당을 민주당과 같은 차원에서 문제 제기를 계속하는 데 대해 여러 의원도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라며 “민주당의 주장과 동조해서 해당 행위를 하는 일이 있을 때는 결단을 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라고 답했다.

라디오 패널로 나가서 발언하는 것도 해당행위이며, 강하게 조치하겠다고 한 김민수 최고위원 주장을 두고서는 “누구를 막론하고 우리 당원으로서 해당 행위를 하거나 또 민주당의 주장에 동조해서 스스로를 폄훼하는 것들은 앞으로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해야 한다, 털고 가자, 내란 (동조) 행위가 의심되는 사람들에 책임을 묻자고 얘기하는 것도 해당 행위냐'는 이어진 질의에 최 대변인은 “제가 방금 말씀드린 걸로 다시 갈음하겠다”고 답했다. 조경태 의원도 해당 행위를 한 거냐는 질의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날 첫 최고위에서 “시급한 것은 내부를 향한 총격, 해당 행위를 근절하는 것”이라며 “지금, 이 순간부터 국민의힘 소속이면서도 계파정치를 위해 당을 무지성으로 비판하고 있는 패널에 대한 해당 행위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 누구와 싸워야 할지 분별하고 제발 정신 차려라”라고 밝혔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당선 당일인 26일 기자회견에서 “지금부터 단일 대오에서 이탈하고 내부 총질을 하는 분들에 대해 결단하겠다”라며 “자유 우파 시민들과 연대해서 이재명 정권과 싸우는데, 장애가 되고 방해가 된다면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저녁 채널A '뉴스A' 스튜디오에 출연해 '전당대회 과정에서 조경태 의원과 함께 갈 수 없다는 뜻을 밝혔는데, 구체적인 액션에 들어가는 게 있느냐'라는 동정민 앵커 질의에 “'내란이 끝나지 않았고 우리 당에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라는 말은 당을 너무나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고 답했다.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50명 의원이 말하는 것보다 우리 당의 한 명 의원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이 훨씬 위험하다”라며 “그에 대해 여전히 입장을 유지하는지, 그동안 상처받은 당원들께 사죄하실 마음은 없는지 묻고 싶다”라고 했다.

이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에 장동혁 대표를 두고 “당을 통합해 내고 잘못을 걸러내야 할 대표가 갈등을 조장하고 분열을 야기한다”고 반발했다. 조 의원은 “아직도 내란수괴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옹호하면서 대놓고 윤어게인을 외치는 사람들을 어떻게 규정해야 할까”라며 “이런 세력들이 존재하는 한 국민의힘은 내란 당의 오명은 벗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다수의 의견을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했다가 불행한 결과를 남긴 대표적 사례로 히틀러와 나치 정권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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