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극심한 가뭄에…다시 등장한 도암댐 활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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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강원 강릉시의 물 부족 걱정을 덜어낼 대안으로 평창 도암댐 활용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정선군번영연합회는 27일 "강릉시 물 부족을 핑계로 한 도암댐 발전방류 꼼수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한 수자원 전문가는 "서고동저 지형으로 물을 가둬 쓰기 어려운 강릉의 환경을 감안하면 인근 도암댐 물을 끌어오는 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일 수는 있지만 수질오염, 냉해 피해, 지역주민 반발 등을 고려하면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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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떨어진 도암댐 활용" 제안
정선군 "상수원 오염 불러" 반발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는 강원 강릉시의 물 부족 걱정을 덜어낼 대안으로 평창 도암댐 활용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수질오염 문제로 한때 해체요구까지 나왔던 댐 활용론이 다시 등장하자 정선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정선군번영연합회는 27일 "강릉시 물 부족을 핑계로 한 도암댐 발전방류 꼼수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암댐 방류로 퇴적물, 흙탕물이 정선 송천으로 유입될 경우 상수원 오염 등 치명적 결과를 부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암댐은 지난 1991년 평창군에서 강릉시로 흐르는 정선 송천을 막아 건설한 유역변경식 발전소다. 대관령 일대 물을 도암댐에 모았다가 15.6㎞ 떨어진 강릉수력발전소로 보내 전기를 생산한 뒤 남대천으로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가동됐다. 이 과정에서 4급수로 추정되는 방류수가 남한강 상류 송천과 남대천을 오염시켜 2001년 3월 방류가 중단됐다.
최근 강릉시의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16%까지 떨어지자 머지 않은 곳에 자리한 도암댐이 대안으로 등장했다. 도암댐이 담고 있는 3,000만 톤의 물을 활용해 농업용수라도 활용해 보자는 것이다. 환경부 역시 강릉의 가뭄이 심각해지자 지난 22일 도암댐 활용 가능성 검토에 들어갔다. 지난 2006년 이후 가축분노법 제정과 비점오염관리지역 지정에 따라 상류 오염저감이 이뤄져 수질이 개선됐다는 입장도 더했다.
그러나 도암댐 활용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수질오염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데다, 자칫 방류가 지역갈등을 부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 수자원 전문가는 "서고동저 지형으로 물을 가둬 쓰기 어려운 강릉의 환경을 감안하면 인근 도암댐 물을 끌어오는 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일 수는 있지만 수질오염, 냉해 피해, 지역주민 반발 등을 고려하면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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