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행평가 기준 들쭉날쭉…경기도 내년부터 완화 추진

서진석 기자 2025. 8. 2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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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한 학기에만 수십 차례 치러지는 수행평가 때문에, 학생들이 부담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EBS 취재진이 전국 교육청의 수행평가 지침을 전수 분석했더니, 교육청마다 반영방식이나 비율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과도한 규정이라는 비판을 경기도교육청이 내년부터 반영 비율을 완화하는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사들이 서술형 수행평가에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논의합니다.


고교학점제 도입 이후 과목 수가 늘면서, 수행평가 부담도 커졌습니다.


인터뷰: 오세현 교사 / 경기 A고등학교

"교과별로, 학교별로 자율성을 좀 주면 어떨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합니다. 꼭 '40% 이상' 이렇게 지침으로 만들어 놓지 않고 교과에 따라서는 40% 이상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으니깐…."


EBS 취재진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올해 운영 하고 있는 '고등학교 수행평가 반영 비율'을 전수 분석했습니다.


서울·경기 등 13곳은 수행평가를 과목마다 40% 이상 반영하도록 요구했고, 강원과 광주도 30% 이상이었습니다. 


반영 비율을 수치로 못박지 않은 지역은 충북교육청 한 곳이 유일했습니다.


부산은 '의무'로 강제했지만, 인천은 '내외'로 표현해 느슨했습니다.


인터뷰: 이현주 중등정책국장 / 경기교사노동조합

"어떻게 보면 교육청이 옳다고 생각하는 기준을 정해 놓고 그걸 구현해야 되는 학교 현장의 상황이나 어려움에 대한 고려 없이 '지침대로 무조건 해' 이런 자율성을 주지 않는 구조가 제일 문제인 거 같거든요."


구체적 기준도 달랐습니다. 


부산은 "실험실이 없어도 실험 수행평가를 50% 이상 반영"하라는 규정까지 있었습니다.


서울·인천은 고3에 대한 예외 조항이 있었지만, 경기는 없었습니다.


특히 수도권 교육청 가운데 수행평가 기준이 가장 까다롭다는 비판을 받아온 경기도교육청은, 내년부터 전 과목 반영 비율을 40%로 명시한 현행 규정을 고치기로 했습니다. 


과목별로 반영 비율을 달리하고 학년에 따라 예외를 두는 방안이 사실상 확정된 겁니다.


인터뷰: 경기교육청 관계자

"반영 비율 같은 건 내년에 바뀝니다. 그래서 올해 한 10월쯤에 개정안을 발표합니다. 과목의 특성을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유연하게 개정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시도별 자율을 보장하되, 학생 부담 완화를 위한 큰 틀은 연말쯤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의 본질은 같지만 지역마다 달랐던 수행평가 지침. 


학생과 교사의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편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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