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중고 거래 강화로 '신뢰도·데이터' 두 마리 토끼 다 잡는다

이정현 기자 2025. 8. 2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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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가 네이버카페를 중심으로 중고 거래를 강화한다.

중고 거래 사기 범죄를 예방해 신뢰도를 높이고 상품 검색을 도입해 AI(인공지능) 학습에 필요한 구매 데이터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다.

네이버가 이런 변화를 꾀하는 것은 중고 거래 사기 범죄 증가에 따른 이용자의 플랫폼 신뢰도 하락을 방어하는 동시에 구매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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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네이버 중고 거래/그래픽=윤선정

네이버(NAVER)가 네이버카페를 중심으로 중고 거래를 강화한다. 중고 거래 사기 범죄를 예방해 신뢰도를 높이고 상품 검색을 도입해 AI(인공지능) 학습에 필요한 구매 데이터까지 확보하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다.

27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9월부터 네이버카페 중고 거래에 새로운 안전 솔루션을 도입한다. 네이버 인증서 사용자만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네이버페이 결제 기반 구매 이력 인증제를 적용한다. 결제 수단에 네이버페이 머니 충전 결제를 지원하고 구매일로부터 또는 구매 확정 이후 30일 이내 분쟁이 발생할 경우 네이버가 조정을 돕는다.

네이버는 향후 네이버카페에서 거래 글을 작성할 때 댓글과 좋아요, 공개설정, 공유허용, 글양식 등의 기능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또 개인정보보호와 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판매자 전화번호나 이메일 주소, 송금 기능, 온라인 전송 옵션 등의 정보도 제공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런 안전 거래 솔루션과 더불어 네이버는 거래 글 에디터도 새롭게 적용한다. 판매자는 판매할 물건 정보를 일일이 입력할 필요 없이 상품을 검색하거나 구매내역에서 선택하면 된다. 이 밖에도 사진을 찍으면 물건 정보가 자동으로 등록되고 구매자 어뷰징 제어·관리, 사기·어뷰징 탐지 기술 등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최근 커머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애플리케이션)을 별도로 출시하는가 하면 스페인의 C2C(개인간거래) 플랫폼 왈라팝도 인수했다. 네이버의 한정판 거래 플랫폼 KREAM(크림)이 지속해서 성장하는 가운데 2023년 인수한 북미 최대 패션 중고 거래 플랫폼 포시마크 대표에 김남선 네이버 벤처스 대표를 임명했다.

네이버가 이런 변화를 꾀하는 것은 중고 거래 사기 범죄 증가에 따른 이용자의 플랫폼 신뢰도 하락을 방어하는 동시에 구매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C2C의 경우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 일어나는 의사소통과 구매 맥락, 후기, 추천 등 다양한 구매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연내 커머스 에이전트를 출시할 네이버에 필수적인 데이터다.

네이버 관계자는 "과거 네이버카페가 관심사 기반 정보 공유 커뮤니티였다면 지금은 중고 거래를 위한 카페가 아니더라도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거래가 많아졌다"며 "중고 거래에 있어 사기나 허위 매물이 이용자의 가장 큰 걱정 포인트인 만큼 네이버 차원에서 거래의 안전성을 확보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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