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들이 특정 그룹 악마화하지 않도록 경계해야”[문화미래리포트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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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크레이머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 교수는 26일 개최된 '문화미래리포트(MFR) 2025'에서 "분노의 정치는 국민의 피해의식을 활용하려는 정치인들이 촉발한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역시 이 같은 정책으로 민주주의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크레이머 교수는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국민의 분노에 기초한 포퓰리즘 정치가 기승을 부릴 수 있음을 지적하며 대처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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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크레이머 교수
정치인들, 국민 피해의식 활용
‘美의 분노정치’ 민주주의 위협
캐시 크레이머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 교수는 26일 개최된 ‘문화미래리포트(MFR) 2025’에서 “분노의 정치는 국민의 피해의식을 활용하려는 정치인들이 촉발한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역시 이 같은 정책으로 민주주의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에서도 민주주의의 위기가 있었다고 언급하며 “지도자들이 특정 그룹을 악마화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제2세션 연사로 나선 크레이머 교수는 “분노가 특정 지역의 여론이 되면 정치인들은 이를 이용해 분열적 메시지를 만든다”고 말했다. 미국의 도·농 양극화에 대해 연구해 온 크레이머 교수는 위스콘신 지역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미국 농촌 주민들 사이에 ‘차별받고 있다’는 불만이 확산돼 왔다는 점을 짚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의 분노를 활용하는 정책을 폈고, (미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던)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는 사람들에게 아예 (공무원 등) ‘분노의 대상’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분노가 사회에 팽배한 상황에서 “지도자가 민주주의 제도를 무너뜨려 정치적 이익을 얻겠다고 생각하고, 법치주의를 따르지 않고 정치적 정적을 무너뜨리겠다고 결심했을 때” 민주주의의 후퇴가 일어난다고 크레이머 교수는 경고했다. 이어 최근 “한국 사회에서도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다만, 한국의 경우 지난해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대응이 명확했다는 점이 “희망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크레이머 교수는 한국 등 여러 국가에서 국민의 분노에 기초한 포퓰리즘 정치가 기승을 부릴 수 있음을 지적하며 대처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민의 필요를 충족하면서도 사회 내 특정 그룹을 악마화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리더들이 포퓰리즘을 이용해 젠더를 정치화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특정 그룹에 이슈의 책임을 돌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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