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흐른다, 뉴캐슬-리버풀 이삭 사가 그 끝은 [PL 와치]


[뉴스엔 김재민 기자]
뉴캐슬은 이삭을 팔든, 팔지 않든 급하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8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외르겐 스트란 라르센을 영입하려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5,500만 파운드(한화 약 1,033억 원) 오퍼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뉴캐슬은 앞서 5,000만 파운드(한화 약 940억 원)를 제시했던 오퍼가 거절당한 후 곧바로 상향된 조건을 제시했지만, 이 역시 울버햄튼이 거절했다.
뉴캐슬의 최전방은 문제투성이다. 지난 2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20골 고지를 밟은 간판 공격수 알렉산데르 이삭은 아직도 팀에 복귀하지 않았다. 이삭은 프리시즌부터 팀과 따로 훈련하고 있다.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후 이삭은 구단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리버풀 이적을 요구하고 있다.
이삭은 지난 20일 PFA 어워즈 시상식 이후 SNS를 통해 구단을 저격하는 내용이 담긴 SNS 게시글을 남겼다. 뉴캐슬 구단도 이삭의 게시글에 분노해 이적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더 강화했다.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모양새다.
이대로 이적시장이 끝난다면 이삭은 뉴캐슬에 남아야 한다. 여름 이적시장은 현지시간으로 9월 1일에 종료된다.
문제는 이미 마음이 떠난 이삭이 뉴캐슬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느냐의 문제다. 현역 시절 리버풀의 원클럽맨이었던 축구 전문가 제이미 캐러거도 이를 우려했다.
캐러거는 "구단은 단순히 선수가 이적을 요구한다고 해서 다 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도 "하지만 매번 기자회견에 나가서 그 문제에 대해 질문 받는 에디 하우 감독이 겪는 고통은 아무도 모른다. 클럽 전체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팀의 정신력과 단합이 무너진다면 더 큰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어 캐러거는 자신의 현역 시절 사례를 덧붙였다. 그는 "리버풀에서 페르난도 토레스를 두고 같은 일을 겪었는데, 그는 팀을 나가고 싶어했다. 결국 그는 잔류했지만 1월에 떠났다. 그 4~5개월은 구단에 큰 악몽이었고, 구단 모든 사람들이 그가 빨리 떠나길 바랐다"고 말했다. 캐러거는 토레스 외에도 마이클 오언,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등이 '태업'을 벌이다 팀을 나간 사례를 겪은 적이 있다.
변수는 뉴캐슬이 최전방 공격수 보강을 단 하나도 해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뉴캐슬은 이삭을 잔류시키더라도 최전방 보강이 필요했다. 지난 시즌 백업 공격수였던 칼럼 윌슨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고 에키티케(리버풀), 베냐민 세슈코(맨유), 주앙 페드루(첼시) 등 뉴캐슬이 노리던 매물은 모두 다른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으로 향했다.
차선책으로 여긴 매물이 요안 위사다. 위사는 지난 시즌 브렌트포드에서 리그 19골을 터트린 공격수다. 계약기간이 1년 남아 예상 이적료도 합리적이었다. 선수 측도 이적을 원했다.
그러나 브렌트포드는 위사를 절대 팔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미 토마스 프랭크 감독, 브라이언 음부모,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등을 잃은 브렌트포드는 위사까지 내보낸다면 시즌을 반포기 상태로 치러야 하는 수준이다. 지난 시즌 팀 득점 66골 중 39골, 전체 득점의 59.1%를 채운 음부모, 위사를 모두 잃는다면, 브렌트포드는 그 공백을 메울 방법이 없다.
이에 다음 타깃으로 노린 선수가 스트란 라르센이지만, 울버햄튼의 입장도 다르지 않다. 두 번의 오퍼를 단칼에 거절했다. 울버햄튼도 마테우스 쿠냐를 맨유로 보낸 후 스트란 라르센 외에는 믿을 수 있는 공격수가 없다. 이미 개막 후 리그 2경기에서 무득점으로 2연패를 당한 울버햄튼이 간판 공격수를 판매한다면, 2부리그 강등까지 각오해야 할 수 있다.
복잡하게 얽혔다. 이삭은 리버풀 이적이 무산된다 해도 뉴캐슬과 화해하지 않을 수도 있다. 리버풀 수뇌부와 갈등을 빚은 토레스가 결국 반년 후 첼시로 떠났던 것처럼, 이삭도 겨울까지 뉴캐슬과 대립각을 세울 수도 있다. 그렇기에 뉴캐슬은 이삭의 이적 여부와 관계 없이 즉시 활약할 수 있다는 검증이 끝난 공격수를 무조건 영입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없는 매물을 '오버페이'로 만들어내야 하는 입장이다.(자료사진=알렉산데르 이삭, 외르겐 스트란 라르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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