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액 면세폐지…K-플랫폼 직격탄
‘역직구’ 한국산 제품 15% 인상 불가피
올영·아모레몰, 세일 등으로 충격 완화
오늘의집·컬리, 美 사전운영 수익 타진
![미국행 항공소포 접수가 중단된 25일 서울 광화문우체국에 단계적 중단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7/ned/20250827112517120cqzt.jpg)
미국의 상호관세로 국내 이커머스를 통한 ‘역직구’ 시장이 직격탄을 맞게 됐다. 관련 업계는 미국 역직구 시장 증가세가 꺾이지 않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상호관세로 한국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역직구’ 시장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행정부는 29일부터 800달러 미만 해외 직구상품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드 미니미스(De minimis)’ 면세 조항을 전면 폐지한다.
시행 후 6개월간은 원산지 국가에 적용되는 관세율에 따라 종가세(한국의 경우 15%) 또는 품목당 80~200달러를 정액 부과하는 종량세가 병행된다. 이후 종가세로 일괄 적용될 예정이다. 역직구는 대부분 민간 특송 서비스로 이뤄진다. 관세는 받는 사람이 부담하게 된다.
관세 부과 조치가 사실상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업계는 대응책 마련으로 분주하다. CJ올리브영 글로벌몰은 27일 오전 11시(미국 동부 표준시) 이후 주문부터 결제 시 제품가격에 15% 관세를 부과한다. 소액 소포 면세 폐지 초반, 소비자의 부담을 고려해 29일부터 9월 4일까지 글로벌 세일도 진행한다. 이후에도 정기세일과 차별화한 글로벌몰 프로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아모레몰도 27일 자정(미국 동부 표준시) 이후부터 15%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고객 부담을 낮추기 위해 프로모션과 판촉물 등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직구몰의 매력을 높일 수 있도록 국내에서만 운영하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업계가 미국 시장을 예의주시하는 이유는 매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CJ올리브영 글로벌몰만 살펴봐도 상반기 미국에서 발생한 성과가 전체 매출의 절반을 웃돌았다. 글로벌 아모레몰 고객 비중 역시 지난해 미국이 70%로 가장 많다.
미국 역직구사업에 뛰어든 후발주자도 내부적으로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대책을 마련 중이다. 오늘의집은 현재 일본에서만 진행 중인 역직구 서비스를 하반기 미국에 도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일부 소액 소품을 테스트성으로 서비스할 계획이다. 관세 부과 이후부터 역직구 서비스가 도입되는 만큼, 시장 반응과 수익성 등을 확인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컬리는 미국에서 25일부터 현지 서비스인 ‘컬리USA’의 사전 운영을 시작했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컬리 상품을 미국 전역에 48시간 내 배송하는 것이 핵심이다. 컬리 역시 사전 운영을 통해 관세정책 변화에 따른 영향을 알아보겠다는 입장이다.
미국과 일본 등 13개 지역에서 패션제품 글로벌 스토어 서비스를 운영 중인 무신사는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의 관세정책 변화에 따른 회사의 지침 변경은 없다. 해외에서 많은 소비자가 역직구를 위해 찾는 G마켓 역시 일단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 역직구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미국에 대한 국내 온라인 직접 판매액은 2838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국(7164억원)과 일본(3258억원)에 이어 3위다.
지난해 미국의 역직구 거래액은 전년 대비 34.2% 증가했다. 중국(2.4%)과 일본(1.8%)을 크게 웃돈다. 특히 지난해 역직구 판매액을 보면 K-뷰티 및 K-푸드 상품이 인기였다. 1위인 화장품(1조4211억원)을 비롯해 의류 및 패션(3546억원), 음식료품(75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문가는 가격 인상에 따라 수요는 일부 감소하겠지만 역직구 시장이 성장 중인 만큼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중국 등 관세 부과율이 한국보다 높은 국가에 비해서는 오히려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며 “특히 미국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K-상품들에 대한 수요는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새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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