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천 산책로, ‘AI 로봇’이 순찰한다

전북자치경찰위원회, 10월부터 순찰 로봇 1대 시범 운영
전북 전주시 전주천 산책로 주요 구간에서 오는 10월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순찰 로봇이 시범 운용된다.
전북자치경찰위원회는 27일 “전주천 산책로에 순찰 로봇 1대를 시범 배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순찰 로봇은 성인 무릎 높이 크기에 네 바퀴가 달린 작은 자동차 형태로 산책로와 갈대밭 사이를 천천히 이동하며 주변을 살핀다. 만약 사람이 쓰러지거나 납치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즉시 경고음을 울리고 관제센터로 영상을 전송해 신속 대응이 가능하다.
이 로봇은 단순한 감시 장치를 넘어 AI, 적외선 센서, 열화상 카메라 등 첨단 기술이 결합돼 있다. 탑재된 지능형 폐쇄회로(CC)TV와 열화상 카메라는 어두운 밤에도 갈대밭에 숨어 있는 사람을 탐지할 수 있으며 쓰러짐이나 비명 같은 이상 행동을 실시간으로 관제센터에 전달한다.
이번 사업은 전주대학교가 주관하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전북본부가 참여했다. 로봇은 KETI와 자율주행 로봇 기업 뉴빌리티가 공동 개발했다. 운용에는 전북경찰청과 전주시도 함께 협업한다.
자치경찰위원회는 순찰 로봇 외에도 공중화장실 불법 촬영 범죄를 막기 위한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칸막이 상단에 동작 감지 센서를 설치해 신체가 올라오면 경고음을 울리고 자동으로 112에 신고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 역시 오는 10월부터 실증 단계에 들어간다.
전주천은 생태하천으로 지정돼 방범 시설이 부족하고 조도가 낮아 야간 순찰 강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자치경찰위원회는 내년부터 순찰 로봇 운용을 확대해 초등학교 주변과 원룸 밀집 지역 등 치안 취약지에도 배치할 계획이다.
이연주 전북자치경찰위원장은 “자율순찰 로봇이 예상 성능을 충분히 확보했다”며 “지역 치안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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