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광명시, 힐링 공간 확대
市 ‘정원도시’ 5개년 계획 브리핑
도덕산 등 4개 산도 시민정원 추진

광명시가 안양천을 지방정원으로 조성하고 주요 산 4곳을 시민정원으로 가꾸는 등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원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원곤 시 도시주택국장은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도시 광명’을 주제로 5개년 계획 브리핑을 열고 “도시미관 향상이라는 수동적 개념을 넘어 시민 삶의 방식과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변화하는 도전을 하겠다”며 “체계적인 로드맵으로 시민들이 참여하고 소통하고 향유할 수 있는 정원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으로 정원도시 실현을 시작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광명시와 안양시, 군포시, 의왕시 등 안양천이 흐르는 4개 지자체는 2023년 12월 협약을 시작으로 안양천을 지방정원으로 조성하는데 협력하고 있다. 지난 3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쳤고, 광명 구간 일에서 시범 사업이 추진된다.
시민과 학생, 작가 등이 직접 조성에 나서고 광명시 정원박람회의 중심 무대로 활용한다는 복안이 깔려 있다.
광명시에는 도덕산과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 등 4곳의 산이 남북을 가로지르는데, 이를 활용해 산림형 시민정원을 조성, 도심과 숲을 잇는 치유의 공간으로 꾸민다. 숲을 보전하면서도 원예체험공간을 마련해 원예문화를 확산하고 가족형 여가 활동의 거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시민정원사 프로그램, 치유정원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정서회복과 생태교육 기능도 더한다.
미래 세대를 위한 ‘키즈가든’도 주요 계획 중 하나다. 생태 감수성과 상상력을 키우는 놀이 기반 교육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내용도 정원도시 실현을 위한 5개년 계획에 포함됐다.
김 국장은 또 “시민 주도의 정원도시 실현을 위해 시민정원사 양성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정원 입양제와 정원활동 포인트, 자율정원 운영 권한 부여 등 다양한 동기부여 방안으로 시민들의 애정과 헌신을 바탕으로 정원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지난 2022년부터 광명시가 제공한 시민정원사 양성 프로그램에 170여명이 이론 과정을 수료했으며 55명이 시민정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시니어 세대를 위해서는 경로당 등 복지시설 내에 실내 치유 정원을 조성하고 맞춤형 정원 일자리를 운영한다는 계획도 담고 있다.
김 국장은 “시는 도시계획 규정상 녹지보다 많은 비 율의 녹지를 확보하고 있지만 더욱 많은 녹지 조성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노력하겠다”며 “올해 정원도시로 나아가는 시의 비전이 ‘삶이 예술이되는 곳, 정원도시 광명’을 공식 선포한 만큼 도시의 품격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광명/김성주 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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