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 대통령 안미경중 탈피 언급에 “제3국 영향받지 않아야”

박석호 2025. 8. 2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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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과의 안보협력과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병행하는 이른바 '안미경중'(安美經中) 노선을 과거와 같이 이어갈 수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 중국은 한중 관계의 발전이 제3국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하나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심화하는 중한 관계는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 및 발전·번영에도 이롭다"면서 "이는 중한 양국의 공동인식"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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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과의 안보협력과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병행하는 이른바 '안미경중'(安美經中) 노선을 과거와 같이 이어갈 수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 중국은 한중 관계의 발전이 제3국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하나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 심화하는 중한 관계는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과 세계의 평화·안정 및 발전·번영에도 이롭다"면서 "이는 중한 양국의 공동인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궈 대변인은 "중한 관계의 발전은 양국 공동이익에서 기원한 것"이라며 "제3국을 겨냥하지도, 제3국 요인의 영향을 받지도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중국의 대한국 정책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한국이 중국과 마주 보고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지속해서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함께 노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이 대통령의 발언이 "근본적 질문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중국공산당 인민일보 계열의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27일 '한국, 안미경중을 조율하려면 핵심 문제부터 해결해야'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중견 강국으로서 한국은 격변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어떻게 전략적 자율성을 유지하고 확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표현이 한국 외교 정책의 새로운 정당화 수단으로 등장하는 순간, 이는 곧 한국의 국익을 미국의 글로벌 전략 아래 종속시키는 결과를 낳는다"면서 "경제적 이익이 희생된다면 국가 안보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으며, 이것이야말로 한국 정치 지도자들과 재계 리더들이 계산해봐야 할 진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어 2016년에 이뤄진 한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을 언급하며, "아이러니하게도 그토록 강조하던 '안미' 접근은 한국에 진정한 안보를 가져다주지 못했으며, 사드 배치는 한반도 핵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을뿐더러 중국과의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했고 한반도 긴장 역시 더욱 고조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방미 중인 이 대통령은 현지시각 25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 강연에서 '혹자는 한국이 미국에 안보를 의존하고 경제적 실익은 다른 곳에서 취한다는 의문을 제기한다'는 질문에 '안미경중'을 언급하며 "한국이 과거처럼 이 같은 태도를 취할 수는 없는 상황이 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몇 년 사이 자유 진영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진영 간 공급망 재편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미국 정책이 명확하게 중국을 견제하는 방향으로 갔다"며 "이제는 한국도 미국의 기본적인 정책에서 어긋나게 행동하거나 판단할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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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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