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로 말하면 무시”...불친절한 나라 ‘압도적 1위’ 어디길래 [여프라이즈]
![가장 불친절한 나라로 꼽힌 프랑스 파리.[사진=픽사베이]](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7/mk/20250827092101760dffh.jpg)
◇ 짜증나 죽겠다...불친절한 나라 워스트 10
미국 야후가 최근 SNS 여론을 토대로 정리한 불친절한 나라 리스트다. 여행이 늘 즐거운 게 아니다. 때로는 짜증과 화로 점철되기도 한다. 최근 SNS에서 ‘가장 불친절했던 나라’를 주제로 여행자들의 경험담이 공유됐는데, 의외의 국가들이 줄줄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다음은 그렇게 나온 워스트 10 결과다.
10위는 에스토니아. “생각할 필요도 없다. 에스토니아.” 한 여행객의 평가다. 단호하다. 대부분의 만남이 차갑고 무뚝뚝했다는 혹평이 이어진다. 반면 바다 건너 핀란드는? 인생에서 가장 친절한 사람들을 만났 수 있다고 평가한다. 그야말로 극적인 대비. 이 대비에 대해서도 SNS에서는 ‘영화보다 극적’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불친절한 나라로 꼽히는 이탈리아의 한 골목.[사진=픽사베이]](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7/mk/20250827092103081youi.jpg)
8위는 스페인이다.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특히 불친절 포인트로 언급율이 높은 곳은 마드리드 사이드. 무시당했다는 의견이 많다. 물론 이런 평가도 있다. ‘스페인 남자들은 불친절해도 잘생겨서 용서된다’는 것. 잘생기고 볼 일이다.
7위 영국이다. 특히 런던은 ‘투덜이들의 수도’라는 평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낮잠이 필요한 짜증쟁이 아기 같다’는 표현도 서슴지 않는다. 어떤 이는 런던에서의 특정 경험 때문에 ‘파리가 오히려 친절해 보였다’고까지 했을 정도. 이 두 곳은 두루 돌아본 본 기자의 평가. ‘사람들이 여유가 없다’고 말하고 싶다. 여유가 없으니, 호의를 품을 마음의 여지조차 없어 보인다. 그래서일까. 런던 지하철. 오가는 사람들과 지하철 속도가 유독 빨라 보인다.
6위는 미국이다. 최근 트럼프가 한국을 대하는 정상회담 과정을 봤다면 느끼설 터. 유독 자국이 불친절하다고 지목한 미국인도 많다. 뉴욕 공항의 까칠한 입국 심사관, 북부의 차가운 분위기, 지역마다 달라지는 대접도 이유로 꼽힌다. ‘미국. 내가 태어난 곳인데도’라는 자조 섞인 댓글이 많이 눈에 띈다.
형제의 나라 터키가 5위다. 이스탄불 공항에서 차 한 잔을 주문해 보면 안다. 되돌아오는 건 차가 아닌 ‘묵묵부답의 적대감’이었다는 후기가 있다. 어떤 이는 ‘터키는 불친절 논의에서 상위권에 오른다’고 평가한다.
![불친절한 나라 4위로 꼽힌 중국. [사진=픽사베이]](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7/mk/20250827092104375gjnw.jpg)
러시아도 빠지지 않는다. 3위다. 가장 많이 거론된 나라 중 하나로 보면 맞다. ‘길에서 웃으면 수상해 보인다’는 말이 대표적이다. 공연장에서 병이 날아온 경험담까지 보인다. 반면 실제로 러시아에서 살아본 이들은 반론을 제기한다. 대화만 시작하면 누구보다 따뜻하고 너그럽다는 평가다. 어떤 평가가 맞는지 알고싶다면 직접 가보시길.
2위는 모로코다. 체험담이 충격적이다. 아이에게 신체 접촉을 당했다, 버스에 돌을 맞았다는 사례가 공유되고 있다. 집요한 호객행위를 지적하는 글도 많다. ‘다시 가고 싶지 않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불명예 1위국, 놀랍게도 프랑스다. 압도적 1위다. 특히 이런 평가가 많다. 파리에선 “영어로 말하면 무시한다”, “불어 발음을 교정만 해주고 길은 알려주지 않는다”는 불평이 이어진다. 심지어 서비스직 종사자가 소리를 질렀다는 사례도 있다. 반면 파리 외 지역에서는 친절하다는 평가도 있다. ‘파리는 프랑스가 아니다’라며 굳이 파리 외 지역의 친절함을 강조하는 글이다.
◇ 또가고 싶다...친절한 나라
이번에는 정반대, 친절한 나라. 재방문율 높은 지역들이다. 매년 여행자들에게 우호적인 여행지 순위 조사를 하는 웹사이트 인터네이션스가 공개한 2024년 ‘월드 파퓰레이션 리뷰(World Population Review) 내용을 토대로 정리해 드린다.
![스마일의 나라로 꼽히는 태국. [사진=픽사베이]](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27/mk/20250827092105671sqqo.jpg)
‘Land of Smile’. 태국은 불교적 전통에서 비롯된 평온함과 배려가 일상에 깊이 자리 잡고 있다. 당연히 친절이 몸에 배어 있다. 방콕의 분주한 길거리 뿐만이 아니다. 다양한 사원에서도 여행자가 다가오면 먼저 미소부터 건낸다. 작은 노점에서도 물건을 사면 ‘굿 럭’ 덕담을 곁들여 준다.
아일랜드도 친절도 면에선 합격이다. 아일랜드인은 유머와 위트를 타고난 민족이라 불릴 정도. 펍에서 맥주를 들고 있으면 옆자리 사람이 자연스럽게 말을 걸며 농담을 던지는 게 일상이다. 낯선 이를 친구로 만드는 데도 5분이면 충분하다. 켈트 문화와 가톨릭 전통에서 비롯된 공동체적 따뜻함이 강하게 작용한다는 분석.
거대한 자연의 호방함을 품고 있는 뉴질랜드 역시 친절함으로는 빠지지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환대받는 여행지 톱 3에 항상 오르내린다. 마오리족의 환영 의식은 ‘손님은 축복’이라는 정신을 담고 있다. 여행 중 길을 묻거나 물을 부탁하면 자연스럽게 도움을 주는 게 당연한 일처럼 여겨진다.
캐나다는 사과의 나라라는 애칭을 달고 있다. 당연히 겸손, 배려가 핵심. 상대방을 존중하는 게 몸에 배여 있다. 살짝 스쳐도 ‘Sorry’라는 말이 먼저 나올 정도. 줄을 설 때도 양보가 기본이다. 토론토나 밴쿠버 같은 대도시도 마찬가지. 그야말로 사과의 나라다.
바다를 품은 포르투갈인들은 바다 같이 마음이 넓다. 사람들의 여유로움은 대화 속에서도 묻어난다. 특히 해안도시 리스본과 포르투에서는 길을 묻거나 식당을 찾을 때 정성스럽게 안내하는 모습이 자주 언급된다.

1위 멕시코. 2위 브라질. 3위 필리핀. 4위 인도네시아. 5위 베트남. 6위 오만. 7위 코스타리카. 8위 태국. 9위 케냐. 10위 그리스.
아쉬운 점 한가지. 대한민국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환대의 기본은 웃음이다. 스마일이다. 당신, 거울을 보시라. 웃고 있는 표정인지, 화나있는 표정인지를.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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