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아닌 마음 받았어요”… 손편지에 꾹꾹 눌러담은 ‘감사’ 느끼며 울컥[M 인터뷰]

박영수 기자 2025. 8. 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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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장학회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연필로, 볼펜으로 꾹꾹 눌러써 보내온 손편지(사진) 내용이다.

우정장학회 장학금은 연간 지역 10개 초중고에 100만 원씩, 학생별로 20만∼30만 원씩 전달돼 금액은 그리 크지 않다.

편지를 받아본 우정장학회 회원들의 감동과 보람도 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장학회는 학생들이 보내온 편지를 밴드에 올려 회원들과 공유하는데, 그때마다 울컥하는 회원이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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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 인터뷰
장학회원들과 감사편지 공유
“좋은 삶 살고있다는 느낌 받아”

창원=박영수 기자

“이 장학금 덕분에 더 힘내서 공부해야겠다는 의욕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계속 성장하며 언젠가는 저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따뜻한 응원을 받은 만큼 그 따뜻함을 다른 사람에게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함안 A 중학교 3학년 J 양)

“귀한 장학금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장학금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기뻤습니다. 혼자 힘들게 저를 키워주신 어머니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장학금을 통해 느낀 감사와 감동은 단순히 금전적인 지원이 아니라 저를 믿고 응원해주는 마음이라는 것을 알기에 더욱 기쁘고 뜻깊었습니다. 정직하게 행동하고 가진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겠습니다.”(창원 B 중학교 3학년 K 양)

“이번 장학금을 계기로 열심히 학교 생활을 해 앞으로 한 발 더 성장하는 나은 모습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과 누군가에게는 친절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 편지에 감사한 마음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창원 C 중학교 2학년 Y 양)

우정장학회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연필로, 볼펜으로 꾹꾹 눌러써 보내온 손편지(사진) 내용이다. 우정장학회 장학금은 연간 지역 10개 초중고에 100만 원씩, 학생별로 20만∼30만 원씩 전달돼 금액은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학생들은 어떤 장학금보다도 고마워하며, 자신들도 따뜻한 사람으로 성장하겠다는 마음을 가득 담아 편지를 보내왔다.

편지글처럼 우정장학회 장학금은 돈이 아니라 ‘나눔’을, 내가 아니라 ‘우리’로 이끌고, 아이들의 ‘생각과 삶’의 크기를 더욱 크게 만드는 거름이 되고 있다.

편지를 받아본 우정장학회 회원들의 감동과 보람도 말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장학회는 학생들이 보내온 편지를 밴드에 올려 회원들과 공유하는데, 그때마다 울컥하는 회원이 많다고 한다. 이병욱 회원은 “밴드에 올라온 아이들의 편지를 읽을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어른스러운 글에 감정이 울컥할 때가 많다”며 “이런 감정을 느끼기 위해 많은 사람이 기부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영보 회원은 “장학금을 받고 공부에 더욱 의욕이 생겼다거나, 나중에 어른이 되면 따뜻한 마음을 돌려주고 싶다는 아이들의 글을 읽다 보면 내가 삶을 잘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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