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성덕대왕신종 ‘건강’ 체크한다

강시일 기자 2025. 8. 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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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이하 경주박물관)이 국보 성덕대왕신종을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 동안 정기적인 타음조사를 실시한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성덕대왕신종은 천 년을 이어온 우리 모두의 소중한 유산"이라며 "정기적인 과학 조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앞으로는 신종관을 조성해 더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보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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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2029년까지 천 년 역사의 범종 보존 위해 조사 거쳐 신종관 마련해 보존 계획
국립경주박물관의 국보 성덕대왕신종 타종시험.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국립경주박물관(이하 경주박물관)이 국보 성덕대왕신종을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 동안 정기적인 타음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1996년, 2001~2003년, 그리고 2020~2022년에 이어 네 번째 조사이다. 성덕대왕신종의 보존 상태를 장기간 추적하고 안정적인 보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성덕대왕신종은 통일신라 시대인 771년에 제작된 우리나라 대표 범종으로 높이 3.6m, 무게 18.9t에 달한다. 아름다운 조형성과 웅장한 소리로 국민적 사랑을 받았으나 1992년 이후 파손 우려로 타종이 중단된 상태다.

현재는 경주박물관 야외 전시장에 전시돼 있지만 태풍과 지진 등 자연재해와 비바람, 습도,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보존 환경이 취약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경주박물관은 이번 타음조사에서 표면 맥놀이, 고유 진동 주파수의 변화, 부식 및 열화 등을 정밀히 관찰하고 기초자료를 지속적으로 축적할 계획이다. 타음조사는 종을 실제로 타격해 발생하는 고유 진동과 맥놀이 현상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종의 건강 상태와 구조적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다.
경주 성덕대왕신종에 대한 맥놀이 조사 광경.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조사 과정에서는 타종 전·후의 종 모습을 고해상도 사진으로 기록해 외형 변화와 표면 상태 변화를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이러한 자료들은 성덕대왕신종의 장기적인 보존 관리에 필수적인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는 성덕대왕신종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한 새로운 전시 공간인 '신종관' 건립을 위한 기초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신종관이 마련되면 성덕대왕신종의 울림을 보다 안정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지켜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은 "성덕대왕신종은 천 년을 이어온 우리 모두의 소중한 유산"이라며 "정기적인 과학 조사를 통해 현재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고, 앞으로는 신종관을 조성해 더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보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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