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美 전문가들 “동맹 재확인…무역·안보 불확실성은 과제

미국 한반도 전문가들은 25일(현지시간) 열린 한미정상회담이 양국 동맹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면서도 무역과 안보 현안에선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패트릭 크로닌 허드슨연구소 의장은 "안정적인 출발이었지만 세부 협의가 없어 주한미군 지휘구조나 방위비 부담 문제는 다시 불거질 수 있다"며 "무역 분야에서도 반도체 관세와 투자 구조에 대한 구체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앤드루 여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침 SNS 글로 불안한 출발이었으나 회담은 우호적으로 진행됐다"며 "이 대통령은 트럼프를 칭찬하며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북한 비핵화 설득 방안은 빠졌다"고 짚었다.
로버트 랩슨 전 주한미국대사 대리도 "관세·투자·안보 등 민감한 사안은 비공개 회의에서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며 "회담은 성공적이었지만 향후 철저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루킹스연구소 패트리샤 김 연구원은 "이 대통령은 철저히 준비해 대북 외교와 미·중 균형전략을 보여줬다"며 "동맹 내 마찰 가능성을 완화했지만 방위비·투자 등 구체적 협상은 난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탠퍼드대 신기욱 소장은 "첫 단추를 잘 끼웠으나 트럼프가 실익을 챙길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소사이어티 웬디 커틀러 부회장은 "트럼프의 주한미군기지 소유 발언은 한국으로선 수용 불가한 사안"이라며 "10월 APEC 회의 참석 여부가 향후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회담 성과를 긍정 평가하면서도 동맹 현대화, 방위비, 무역 투자 구조 등 후속 논의가 핵심 과제로 남아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