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사 “짐승처럼 말고 문명인답게”…레바논 언론계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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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톰 배럭 주튀르키예 미국대사가 레바논 대통령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지 취재진에게 한 발언이 논란입니다.
영국 가디언은 배럭 특사가 현지 시각 26일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 "문명인답게 행동하시오(act civilised), 친절하게, 관용적으로 행동하시오. 그런 것들이 이 지역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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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톰 배럭 주튀르키예 미국대사가 레바논 대통령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현지 취재진에게 한 발언이 논란입니다.
영국 가디언은 배럭 특사가 현지 시각 26일 조제프 아운 레바논 대통령을 만난 뒤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에게 “문명인답게 행동하시오(act civilised), 친절하게, 관용적으로 행동하시오. 그런 것들이 이 지역에서 벌어지는 일들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발언 직전에는 현지 취재진이 소리를 치며 질문하자 “앞으로 다른 규칙을 적용하겠다. 잠시 조용히 해달라”고 한 뒤 “이곳이 마치 짐승처럼(animalistic) 혼돈에 빠지기 시작하는 순간, 우리(특사단)는 가버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미국 측에서 레바논 당국과 논의를 주도하던 주요 인물이 대통령실 공식 석상에서 내놓은 발언에 대해 당장 레바논 대통령실에서 유감 표명이 나왔습니다.
레바논 대통령실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대통령실을 방문한 손님이 대통령실 연단에서 의도치 않게 한 발언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언론계에서도 항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레바논 사진기자협회는 배럭 특사의 발언에 대한 성명에서 “직접적인 모욕”이라며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선례를 남겼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오늘 발생한 일의 심각성을 외면하거나 책임을 묻지 않고 흘려보내선 안 된다”며 즉각적인 공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레바논 편집인협회도 공개 사과를 요구하면서, 추후 배럭 특사의 레바논 방문 일정에 대한 취재 거부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레바논 기자협회는 “언론을 향한 받아들일 수 없는 오만함이 드러났다”며 역시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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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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