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둘까도 고민했는데”…‘복덩이 이적생’ NC 최원준의 고백 “보답하는 방법은 팀 성적 뿐” [MK인터뷰]
“(성적이 안 좋을 때) 그만두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이호준 NC 감독님 및 코칭스태프께)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은 팀 성적 뿐이다.”
최원준은 NC 다이노스에 진심이다. 자신의 진가를 알아준 NC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칠 태세다.
이호준 감독이 이끄는 NC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9-7로 격파했다. 이로써 선두 LG(73승 3무 44패)의 7연승을 저지한 NC는 55승 6무 54패를 기록, 단독 5위를 마크했다.


1회말부터 최원준은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좌완 손주영의 4구 145km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이후 박민우의 진루타로 2루에 안착한 뒤 3루를 훔쳤지만, 아쉽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3회말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친 최원준은 NC가 2-5로 뒤지던 4회말 2사 1, 2루에서도 날카롭게 배트를 돌렸다 .손주영의 2구 148km 패스트볼을 공략,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그는 NC가 6-7로 근소히 뒤지던 6회말 1사 3루에서도 큰 존재감을 뽐냈다. LG 우완 불펜 이정용의 초구 129km 포크를 받아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후 8회말에는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최종 성적은 5타수 4안타 3타점 1도루가 됐다.

좌타자임에도 좌완투수인 손주영의 공을 어렵지 않게 극복한 배경에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좌완투수 공을 잘 쳤는데, 프로 입성 후 선입견 때문인지 왼손투수가 나오면 빠졌다. 왜 자꾸 왼손투수가 나오면 빠질까 생각을 많이 했었다. (상대 선발투수로) 좌완이 나왔는데도 감독님이 믿고 내보내 주셨다. 증명할 수 있어 좋다”고 배시시 웃었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3회초 1사 1루에서는 우중월로 향하는 오지환의 장타성 타구를 전력질주 및 유려한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기도 했다.
최원준은 “그동안 수비에서 소극적인 면이 좀 있었는데, 김종호 수비 코치님이 ‘너무 든든하게 중견수를 지켜주고 있다’고 말씀해 주셨다. ‘괜찮으니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라’ 하셨다. 덕분에 과감하게 할 수 있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런 최원준은 최근 첫 이적을 경험하게 됐다. 지난달 28일 트레이드를 통해 홍종표, 이우성과 함께 NC 유니폼을 입게된 것. 대신 우완 투수 김시훈, 한재승, 우투좌타 내야수 정현창이 KIA로 향하는 조건이었다.
이는 NC 입장에서 신의 한 수가 됐다. 이호준 감독 및 코칭스태프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2번 타순에 자리 잡았으며, 연일 맹타로 NC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입증하고 있다.
최원준은 “솔직히 제가 KIA에 있을 때 못해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벤치에만 계속 있었는데,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다. 저를 필요로 하는 팀이 있을까 생각했다. 그만두겠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그런데 이호준 감독님이 제가 너무 필요했다 말씀하시더라. 그것을 계기로 다시 살아났다.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선수인 것을 보여야 했다. 증명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적 후) 트레이드가 아닌 자유계약(FA)으로 온 선수처럼 구단에서 너무 반겨주셨다. 힘이 많이 났다. 감독님께서도 넌 원래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항상 말씀하시면서 기회를 계속 주신다. KIA에 있을 때에는 이것 밖에 안 되는 선수인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감독님께서 자꾸 치켜 세워 주시더라. 꼭 보답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이 편해진 건지, 아니면 더 이 악물고 하는 건지 그런 부분들이 좋은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밖에서 봤을 때보다 NC는 더 탄탄한 팀이다. 잘 이끌어주는 형들도 있다. 저보다 더 어린 선수들이 있는데, 경험이 쌓인다면 머지않아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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