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된 분식집 '물쫄면'에 100년 막걸리 한 잔? [여행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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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군 맛집으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분식집이 있다.
오래된 역사를 제외하면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소박한 분식집이지만 대표 메뉴 '물쫄면' 하나로 유명세에 올랐다.
95년 전 양조장에서 처음 빚은 '이원막걸리'를 복원한 술이다.
비슷한 도수의 다른 무감미료 막걸리에 비해 단맛이 적고 담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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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로 만든 쫄면
충북 옥천군 맛집으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분식집이 있다. 옥천역에서 불과 200여m 떨어져 있는 분식집 ‘풍미당’이다. 1978년 읍내 최초의 분식집으로 시작해 48년간 자리를 지킨 노포다. 전통 덕에 주민들은 어릴 적 모두 한 번씩 먹어본 ‘추억의 맛’을 상징하는 곳이다.
오래된 역사를 제외하면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소박한 분식집이지만 대표 메뉴 ‘물쫄면’ 하나로 유명세에 올랐다. 1980년대 초 쫄면을 ‘비빔면’ 대신 ‘국물면’ 형식으로 내본 것이 시작이었다. 지역 학생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킨 물쫄면은 이후 꾸준히 사랑받는 효자 메뉴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 한 지상파 방송에 소개되며 전국에 알려졌다.
멸치 육수에 계란, 유부, 다진고기, 김, 파, 부추 등 고명과 쫄면이 말아져 나오는 간단한 음식이다. 면발은 탱탱한 쫄면인데 국물은 시원하고 담백한 잔치국수와 같다. 울면처럼 걸쭉하게 끓여내는 부산의 쫄우동과는 다르게 맑고 투명한 국물이 특징이다.
100년 막걸리 빚는 '이원양조장'

옥천군 이원면에는 ‘100년 양조장’이 있다. 올해로 설립 95년을 맞는 ‘이원양조장’이다. 1930년 이후 무려 4대째 이어지고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설립 당시에는 물을 끌어 쓰기 용이한 금강변에 자리했지만 홍수 피해를 피하기 위해 1949년 현재 위치로 옮겼다.
이원양조장의 대표 막걸리는 ‘시인의 마을’이다. 감미료를 일정 넣지 않고 물, 쌀, 누룩으로만 빚었다. 95년 전 양조장에서 처음 빚은 '이원막걸리'를 복원한 술이다. 전통 방식을 따라 스테인리스 발효조 대신 옹기에서 술을 익히고 누룩을 손으로 직접 빚는다.
도수가 10도에 달하는 막걸리답게 걸쭉하다. 비슷한 도수의 다른 무감미료 막걸리에 비해 단맛이 적고 담백하다. 최근 막걸리의 주류인 단 막걸리가 입에 맞지 않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덕분에 단독 음용도 좋지만 음식과의 궁합이 특히 좋다.
옥천=글·사진 이한호 기자 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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